아포리즘 철학 - 간결하고 매혹적인 철학에의 탐구
조중걸 지음 / 한권의책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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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 철학 ; 간결하고 매혹적인 철학에의 탐구 - 조중걸

 

어렵고 난해한 철학을 명료하면서도 쉽게 술술 읽을 수 있게 풀어 나간 뛰어난 수작. 저자의 광범위한 식견과 통찰력 그리고 명료하게 풀어나간 것에 대해 감탄스럽다. 철학에 대한 내공이 부족하여, 저자의 의견에 대해 반론이나 이견을 제시 할 수는 없지만, 저자의 메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었으며, 철학에 대해 다시한번 깊게 생각 해 보게 된 계기가 되어 좋았다.

 

아포리즘이 무엇인가 했더니, 이 용어를 처음 사용 한 것은 히로크라테스였으며, 삶의 교훈 등을 간결하게 표현 한 글이라고 한다. 속담이나 격언 등과 유사하지만 그것들이 널리 알려져 있으면서도 작자가 분명하지 않은 데 비해 아포리즘은 작자의 고유한 창작이라는 점에서 속담 등과 구별된단다. 대개 문장이 단정적이며 내용이 체험적이고, 표현은 개성적이고 독창적이라고 하니 '아포리즘'이라는 용어를 알게 된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이라고 할까나.

 

이전에 읽었던 철학사나 철학에 관련 된 책들은 교과서같은 느낌이 강하고, 내용도 이해하기 어려웠으며, 전체를 아우르지 않고 단편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이 책은 저자가 오랜기간동안 학습하고 사유한 내용을 알기 쉽게 그러면서도 철학 전반에 걸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추가로 스터디나 식견 있는 분을 통해서 이책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으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니체의 '신은 죽었다' 등 익히 들어봤던 아포리즘부터 윌리엄 오컴의 '오컴의 면도날' 같이 생소한 것들을 포함하여 정말 다양한 철학자들의 다양한 아포리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해 보게 되는 귀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철학은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가를 말해주기 위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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