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비밀을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정말 뇌처럼 생각할까?
인공지능과 뇌의 비밀을 이해하는 일은 결국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는 길입니다.
구글 교수 연구상과 IBM 학술상을 받은 책이라 표지에 소개가 되어 있다.
인공지능과 뇌에 관한 상세하면서도 친절하게 복잡한 수학 수식을 사용하지 않고 인공지능 역사와 어떤 아이디어로 접근하여 인공지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뇌과학의 발전으로 밝혀진 내용과 인공 지능이 어떻게 발전해 갈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인공지능이란 결국 우리 인간의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알아야 인간을 닮은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으며, 우리의 인지의 능력을 넘어서는 뇌의 복잡한 기능을 이해하려는 모순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인간을 우리 자신을 깊이 이해 하게 된다는 과학적인 접근에서 철학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어 생각하며 읽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책 내용이 쉽지 않아서 아니 어려워서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도 책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전달 해 주려고 하는지, 인공지능의 동작 원리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발전과정을 순차적으로 소개 해 주고 있어 조바심을 갖지 않고 몰입해서 몇번 더 읽으면 인공지능에 대해 보다 깊이 알 수 있게 되리라 생각된다.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프롤로그글에서 저자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뇌는 1%의 겉은 같아 보이지만 99% 속은 다르다라는 글이 인상적이었다. 인공지능과 뇌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지능 속 비밀을 밝혀 내고, 우리 자신을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는 말에 호기심과 기대를 갖고 책을 읽게 되었다.
무한한 세상을 유한한 공간에 담다, 현재의 성공이 미래의 실패가 되다, 민감한 만큼 둔감해지니 전체가 보인다, 지극히 주관적이다 그래서 더 객관적이다, 과거를 예측하고 미래를 회상하다, 생각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마법을 부리다, 미래를 내다보며 과거를 바꾼다 등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공지능과 뇌 생각의 미래는 무한하다는 에필로그로 마무리 된다.
인공지능이 탄생하다, 단순함을 추구하다, 개념을 추상화하다, 개념을 구체화하다, 유동적 기억을 만들다, 공간과 시간을 함께 생각하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다 일곱가지 생각의 기술, 일곱가지 예고편으로 책 내용을 풀어 나간다고 저자가 내용 요약을 해 놓았다. 시작부분에 책 전체 내용을 요약하고, 각 장마다 내용을 정리하고 , 군데 군데 다시 정리해 주고, 독자가 궁금해 할 내용이나 미처 생각 못한 의문을 저자가 제기하며 설명해 주고 있어, 어려운 책이지만 방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추상화, 배타적 논리연산 문제, 상태 추정 문제, 기여도 할당문제, 오차 역전파 학습(Error backprogagation), 오컴의 면도날, 티호노프 정규화, 제한조건이 있는 최적화문제, 커널 서포트 벡터 머신, 편향적 오류, 다양성/분산의 오류, 편향-분산의 딜레마, 컨벌루셔널 신경망, 폴링(생각 뽑기 방식), 국소적 정보 수용의 패턴, 역전파정렬, 예측 코딩, 벨만 방정식, 보상 예측 오류 등 다양한 개념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거나 보다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책에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어 인공지능의 역사를 찾아 본적이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최근에야 번창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1960년대와 1980~1990년대 두번의 붐이 있었고 두번의 암흑기가 있었고, 최근에 3차 인공지능 붐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만능인 것 같이 느껴지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인공지능이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부정적이거나 암울하게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다. 수많은 연구들로 다양한 내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을 통해 뇌에 대해 우리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 할 수 있게 되리라.
다소 어렵지만,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나도 몇번 더 다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