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 은퇴 후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이동신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2년 8월

은퇴 후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책 표지에 있는 '퇴직 후 생애설계에 대한 가장 세밀한 책' 소개글이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보험회사 출신이라고 하여 보험을 비롯한 재무설계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은퇴 준비에 관련된 전방위적인 소개와 어떻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지 영양가 높은 알짜베기 정보와 내용들을 한가득 담고 있어 생각외로 태그도 많이 붙이고 한번 읽고 말 게 아니라 틈틈히 참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9년간 보험회사에 근무하였고, 시인, 수필가 , 손해 사정사, 보험조사 분석사,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는 등 유튜버 활동도 하고 다양한 루트로 돈도 벌면서 은퇴 준비를 도와 주는 일을 진심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저자의 이력이 눈에 띈다.

은퇴자가 준비 해야 할 7대 생애 설계 영역은 일, 재무, 건강, 여가, 사회공헌, 가족, 사회적 관계라고 명확하고 깔끔하게 정리를 해 주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국민 삶의 질 핵심지표 10개 영역 중 국가의 몫인 안전과 환경, 교육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인 것이다. 그런데 이 7가지 영역중 어느 하나도 포기 할 수 없다는 글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삶의 가장 약한 고리가 삶의 전체 영역을 파괴 한다는 최소량의 법칙이 적용 된다는 것이다. 7개 영역중 내게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66~67페이지에 저자의 예시를 참조하여 나의 생애설계 사명서를 설계 해 보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통곡의 계곡 추락하느냐 반등하느냐, 생애설계 7대 영역과 리스크 관리, 가늘고 길게 잘 사는 법(건강,가족,관계), 1인 기업 창업 나홀로 비즈니스,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 여태 잘 몰랐던 연금 보험 상속,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위대한 중년들, 재테크 펀드와 부동산 투자, 취업정보 사이트 창업과 재취업 등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무리 글로 꾸준한 학습과 좋은 만남을 이야기 하며 디지털 바보 되지 않기와 정부지원사업 자금지원 등 2개의 부록이 추가되어 있다.

하버드에서 75년간 성인 724명의 삶을 매년 추적하며 조사했는데, 개인의 삶에서 좋은 인간관계가 우리를 행복하고 더 건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몇명이고 가깝게 지내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중요하며 좋은 관계는 육체뿐 아니라 두뇌도 보호 한다는 것이다. 책에는 강조 되어 있지는 않지만 꼭 가족이나 동료, 친구 일 필요가 없고 , 한명이라도 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게 중요하다는 것이 생각난다. 은퇴를 위해 재무적인 준비도 중요하겠지만 사람과의 질좋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유튜브의 성공 요소로 보통 정보전달, 흥미를 이야기 하지만, 삼프로 티브의 김동환 대표는 유튜브의 동질성, 썸네일과 제목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는 정보 등 저자가 발로 뛰고 생생하고 현실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책 전반에 담겨 있기에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유튜브 영상의 품질과 스튜디오 수준은 문제가 되지 않고,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실용적인 유튜브 방송이 인기가 더 높다는 글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꼭 은퇴 준비가 아니더라도 어떻게 사는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일지,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 지, 1인 비즈니스나 재취업, 창업,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보라고 상당히 괜찮은 책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