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리드하라 - 원격 팀을 성공으로 이끄는 리모트 경영
데이비드 버커스 지음, 장진원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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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팀을 성공으로 이끄는 리모트 경영


어디서든 리드하라



Leading from Anywhere : The Essential Guide to Managing Remote Teams


영어 원제도 동일하다. 어디서든 리딩하라 : 리모트 팀 경영 필수 가이드



'경영의 이동'의 저자이자 세계적 영향력 있는 경영 사상가 데이비드 버커스의 신작이기에 관심을 갖고 읽어 보았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시기가 앞당겨지고 보편화 되어가고 있는 원격 근무 시대에 시류에 편승해 나온 뻔한 책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좋은 메뉴얼이자 저자의 통찰력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너무 재미있고 유익해서 몰입해서 단숨에 읽어 버렸는데,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가는 길에 처음 책을 펼쳤었는데, 하차역을 지나쳐 버려 하마터면 예약시간에 늦을 뻔 했을 만큼 내게는 흡입력이 무척 강한 책이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렸던 아티클이나 그의 책에서 느꼈던 통찰력을 다시 접하게 되어 반가웠나 보다.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이야기에 깊이 몰두해서 읽다보니 역을 지나쳐 버린 것이었다. 


가이드라고 해서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고, 쉬우면서도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재미있게 담아 냈기에 기업인, 조직 리더, 그리고 직장인들 모두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 서문에는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원격 근무의 기원이 어떻게 되고, 원격 팀을 이끄는 있어 필요한 구체적인 지식, 아이디어, 도구, 전술 및 기법을 10개의 장에서 어떻게 살펴볼지 소개 해 주고 있다. 원격팀의 구성에서 해산에 이르는 전체 과정에서 리더들이 알아야 할 폭넓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에, 리더로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자, 잘 씌여진 경영서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팀을 원격으로 전환하다, 성공하는 원격 팀 문화 만들기, 원격 팀원 누구를 채용할 것인가, 더 깊은 유대 관계를 구축하라, 원격 커뮤니케이션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가상 회의를 더 잘 운영하는 방법, 원격 환경에서 창의적 사고가 나온다, 출근이 곧 생산성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번아웃 없이 업무에 몰입하기, 떠나는 것을 도와라 등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생한 사례로 시작하여 다양한 연구내용들을 바탕으로, 리더로서 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이며 체계적인 내용들을 풍성하게 담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랭크 반 마젠호브가 벨기에 사회안전부 장관이 되어 어떻게 조직문화를 바꾸어 생산성 높이고 병가가 가장 적은 조직이자, 성 평등적인 조직, 가장 일하고 싶은 부처를 만들었는지 흥미로운 사례를 제시하며, 기업문화라란 무엇이며, 최고의 팀을 만드는 조직 문화는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신뢰성(dependability), 팀 구성과 업무 명확성, 의미(구성원들이 자신 업무를 얼마나 중요하다고 느꼈는지), 임팩트(구성원들이 자신 업무가 얼마나 크게 기여했다고 느꼈는지), 심리적 안전(구성원들 각자가 얼마나 솔직하고 서로에게 진정성 있다고 느꼈는지) 등 5가지 요소가 최고의 팀을 만드는 조직 문화임을 밝혀낸 연구 내용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인상적인 내용은 더 나은 리더로 평가 받는 수간호의 팀들이 종종 더 나쁜 리더로 평가받는 수간호사의 팀들보다 문서 작업의 오류 비율이 더 높다는 부분이었는데, 더 나은 리더의 간호사들은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교정 받았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읽는 순간 한대 맞은 듯한 울림을 느꼈다. 신뢰와 존중으로 구성된 심리적 안전의 중요성을 곱씹어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각 장의 끝에는 핵심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으며, 도움 되는 도구와 자료를 찾는 것에 대한 소개를 싣고 있다. 아직 해당 사이트에 접속 해 보지는 않았지만 템플릿, 워크시트, 비디오 등을 꼭 참조 해 보리라.



반나절만에 몰입해서 거침없이 읽어 내려간 이 책을 직장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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