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9 기계가 멈추는 날 - AI가 인간을 초월하는 특이점은 정말 오는가
게리 마커스.어니스트 데이비스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6월
평점 :
2029 기계가 멈추는 날 : AI가 인간을 초월하는 특이점은 정말 오는가
원제는 Rebooting AI : Building Artificail Intelligence We Can Trust (리부팅 AI :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구축)
딥러닝을 중점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AI(인공지능)의 현실을 신랄하게 이야기 하지만, 비판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뢰 할 수 있는 AI 만들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핵심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300페이지가 훌쩍 넘는 분량에 전문적 내용을 담고 있기에 이해하기 어렵고 읽기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너무나 재미 있어서 놀랬고 인공지능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고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게 되어서 즐겁기까지 하였다. 다만 집중해서 읽을때는 다 알것 같고 무척이나 즐거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다소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게 너무 많은 양의 지식을 단기간에 습득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한번만 일고 말게 아니라 통독과 정독 등 두세번은 읽어야 할 것 같다. 책이 전해주는 메세지는 일독으로 대략 파악이 되겠지만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시간이 필요 해 보인다.
꿈과 현실의 간극에서 선 AI, 진짜 위협인가 위협적인 적인가?, 딥러닝을 너무 믿지 마라, 구글은 문맹인가 언어 천재인가?, 로봇은 정말 다 알아서 해줄까?, 인간 정신이 주는 11가지 인사이트, 상식과 딥 언더스탠딩으로 가는 길, 신뢰할 수 있는 AI를 향해 등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인이 2029년까지 AI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것(특이점, singularity)이라 확언했다고 한다. 몇년전부터 AI가 마치 만병통치약인 듯 어느분야에서나 이야기되고 있으며, 빅데이터와 AI가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듯한 뉴스가 흘러넘치고 있다. 구글 번역과 파파고 번역, 알렉사를 비롯한 인공지능 비서가 일상 깊숙히 들어와 있다. AI 시대가 도래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1960년대 말과 1980년대에서 90년대 초 두번의 인공지능 겨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50여년전에 이미 인공지능에 대한 열열한 지지와 기대가 있었으며, 엄청난 투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50년이 지났지만 아직 실현이 되지 않고 있다. 딥러닝으로 인해 다시 촉발 된 인공지능은 제3의 인공지능 겨울이 아니라 눈부신 기술적 진보와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 시켜 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두명의 저자는 지금의 접근으로는 회의적이라고 보고있다. 딥러닝도 알고리즘이기 때문에 닫힌 시스템의 문제는 해결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인류가 살고 있는 오픈 시스템(열린계)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항상 새롭기 때문에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할지, 미리 연습 할 수도 없고, 어떤 정보가 필요할지 미리 예측 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AI가 가야 할 길에 대해 딥러닝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딥 언더스탠딩이는 저자들의 이야기를 읽어 보면 그들이 제시하는 근거와 주장에 대해 고개가 끄덕여 질 것이다.
AI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