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양장) 동양고전 슬기바다 1
공자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슬기바다 25년 신개정판, 2021년 뉴 에디션 특별 소장본



개인적으로 24년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해서 그동안 꽤 읽었던 논어를 연말부터 아침마다 읽어 오고 있었는데, 때마침 새롭게 개정하여 특별 소장본이 나와서 기대하고 읽게 되었다. 그동안 여러출판사의 여러 옮긴이들의 책들을 읽어 왔는데, 다수의 책들이 주자가 정리한 논어의 해석을 위주로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책은 주자 이전의 '고주'라 불리는 '논어주소'의 주석을 주로 참조하여 번역하였기에 더더욱 의미 있는 독서가 된 것 같다.


논어내용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논어'라는 책, 공자는 누구인가, 공자가 살았던 시대, 한반도에 언제 처음 들어왔을까, 특별 소장본의 특장점과 번역 방향에 담겨 있는 도입부 이야기가 간략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저자의 노력과 고심의 흔적을 옅볼 수 있어 좋았다.

간결하고 꼭 필요한 해설만 담았고, 역사적 배경 설명을 상세하고 제공하였으며, 공자의 '대화의 기술'에 대해서 설명 하고, '존댓말'을 제거하고, 한자어 해설을 상세하게 제공하였다고 이 책의 번역방향과 차별점을 소개하고 있는데, 책 내용이 그방향대로 잘 담겨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읽었던 논어 자체의 깊이감도 있지만 본문 뿐만 아니라 주석에 대한 해석을 읽다보면 잘 와닿지 않고 모호한 부분이 상당히 있거나, 아니면 간결하지만 너무 간결하여 추가 설명이나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느낄때가 많았고, 인터넷과 유튜브에 검색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부터는 많이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본문을 간략하게 번역하고 주석에서 배경이나 주자의 해석이나 다른 해석이 있다는 등 필요한 부분을 터치해주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논어를 이 책으로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간결하게 해석되어 있는 본문을 우선 훑어 읽고, 다시 처음부터 주석을 포함하여 꼼꼼하게 읽어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처음 논어를 읽을 때 논어의 제자이름이 호라던지 여러가지로 언급되어 헷갈려 노트에 별도로 정리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 옮긴이는 제자를 비롯하여 논어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공자와의 나이 차라던지, 당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비롯 참조 내용을 주석에 소개 해 주고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전반적으로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지만, 도입부에 시대상을 비롯한 설명과 주석 등으로 이해를 돕고 있어 논어를 새롭게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두고두고 여러번 읽을 만한 소장가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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