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에게 팝니다 - 90년생의 마음을 흔드는 마케팅 코드 13
김동욱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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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의 마음을 흔드는 마케팅 코드 13


18년 차 아재 마케터가 답답해서 연구한 밀레니얼 세대의 남다른 마케팅 코드

"사는(live) 재미가 없어서 사는(buy) 재미라도 추구하는 요즘 애들이 진짜 타깃이다.


책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자신을 아재 꼰대라고 하는 X세대(저자는 75년생이라고 밝히고 있다) 18년차 마케터가 조직을 떠나 창업을 하며 직접 체험하고 깨달은 내용을 잘나가는 브랜드 케이스와 엮어서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여는 암호를 알려 주고 싶다는 게 이 책의 취지인 것 같다. 성공 브랜드만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사례를 통해 통찰할 수 있는 소비자 행동 패턴을 13가지 코드로 소개하며, 아재인 저자가 요즘 세대를 바라보는 관점도 담고 있기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 하고 마케팅 하려는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의사 결정권자의 대부분인 40대 이후 세대를 공략하는데 도움이 되니 밀레니얼 세대, Z세대도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있는 프롤로그 맺음말이 인상적이었다.


먼저하는 것이 완벽하게 하는것 보다 낫다, 가슴을 치면 머리는 저절로 따라온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제맛을 안다, 가치가 없으면 같이하지 않는다, 타깃은 좁게 공감은 깊게, 한정판은 돈이 된다, 개싸움은 우리가 할 테니 견뎌주시길, 이야기 담긴 상품은 다르다, 개천에서 용 나려면 더러운 개천으로 가야 한다, 위대하면 유명해지는 시대에서 유명해지면 위대해지는 시대로, 이미지 메이킹보다 진정성 메이킹, 밥을 먹어야 꿈도 꾼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한다면 한 사람의 사랑도 얻을 수 없다 등 13가지 코드를 읽다보니 밀레니얼 세대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어느정도 이해를 하게 된 것 같다. 저자가 오랜 경험으로 아니라고 생각한 마케팅이 오히려 호응을 얻고 젊은 직원들에게 맡겨서 성공한 마케팅 사례라던지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간결하면서 쉽게 들려주고 있는게 이 책의 큰 장점이라 생각된다.


책 서두에 소개되는 '일간 이슬아' 등 생소한 사례들이 흥미롭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즐거움이 있었고 저자의 의견도 들을 수 있어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비판적으로 분석도 해 보며 읽게 되어 풍성한 독서가 되었던 것 같다. 책 분량이 많지 않지만 마케터라 그런지 책 구성도 잘 해 놓고, 컨텐츠가 좋아서 독서가 끝나고 얻은게 많은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책 말미에 '요즘 마케팅을 위한 기초 체력을 만들어 주는 책들' 다섯권의 책도 내용 요약이 아니라 각각의 책에서 어떤 것을 파악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삶을 살아 갈 수 있을지 메세지를 전달 해 주는 것이 인상에 깊게 남았다.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같은 책을 저자가 내더라도 유익하고 재미 있을 것 같다. 에필로그에서 잘 모르겠고 헷갈린다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코멘트라던지 그래서 본인은 젊은 직원들에게 위임했다는 이야기도 와 닿았다. 영리한 글 쓰기 일 수도 있으나 책 전반에 솔직한 저자의 이야기에서 진정성과 값진 노력의 결실로 만들어진 책이라 여겨져서 주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의 다음 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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