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마음을 씻는 치유의 글과 그림!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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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TV에 자주 나오셨던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님이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만나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시골에서 선마을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그림을 배우고 그려서 전시회를 갖고 힐링에 도움이 되는 에세이을 엮어 출판 된 것을 알고 한달음에 읽었다. 화병을 세계적으로 알린 정신과 전문가 이자 85세의 인생 멘토라고 할 수 있는 그분이 노년에 그린 그림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단순하고 투박한 듯 하면서도 우리나라 전통화의 여백의 미와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화풍이 마음에 들었다. 그림의 제목과도 같은 글귀와 옛 기억, 오래된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담은 듯한 에세이를 읽으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할 필요 없이 어느 장이던 편하게 읽으면 되고 오히려 몰아서 볼게아니라 쉬엄쉬엄 두세꼭지 읽는게 좋을 것 같다.

부담없이 읽어가다 ‘어느 한순간이라도 너를 잊은 날이 없습니다. 봄이 오면 저 싸리문을 열고 들어오겠지…’에서 무언지 모를 감정이 울컥 올라오며 시야가 흐려짐을 느꼈다. 그림과 글이 하나 둘 마음에 쌓이며 감정을 툭 건들었나 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에서 문득 멈추어 나를 되돌아 보았다. 가을이 가는 문턱에서 인생을 되돌아 보았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 스마트폰 인공지능 기계화 된 세상에 바삐 지내고 있는 사람들,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 그 누구라도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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