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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첫사랑 1
호시모리 유키모 지음, 나민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1월
평점 :
★STORY★
26년 모태 솔로에 취업도 실패해 우중충한 나날을 보내던 유리.
그런 유리의 남자친구는 유리가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에
매일 아침 오는 잘생긴 능력남 세이노 씨?!
너무나도 순수한 어른 여자의 최고의 첫사랑이 시작됩니다!

웰컴 보드의 글씨가 너무 딱딱하다며 아침부터 혼나고 있는 주인공 '타치바나 유리'. 26살이지만 연애도 한 번 못 해보고 취업도 실패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매일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 타치바나의 유일한 즐거움은 매일 아침 블렌드 커피를 사러 오는 '세이노 씨'의 주문을 받는 시간. 잘생기고 기품 있어 보이는 자태에 기부도 빼먹지 않는 그를 보며 가슴 설레하는 타치바나다. 가끔은 그의 여자친구가 되는 상상을 하기도 하지만, 자신과 그는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라며 얼른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그녀.

하지만 세이노와의 접점은 꽤나 빠르게 생기는데, 카페를 끝내고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를 만난 것. 놀랍게도 그는 타치바나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녀를 좋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곡을 찌르는 말에 기분이 상한 타치바나가 소리를 지르고 뛰쳐나가며 첫 만남은 그렇게 끝이 나고 만다.

물론 그렇게 관계가 끝난다면 책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 이후 한동안 카페를 찾지 않는 세이노가 신경 쓰인 타치바나는 그의 사무실에서 들어온 배달 주문에 누구보다 빨리 달려가는데, 후배의 실수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세이노를 보게 된다. 주문 제작한 간판에 한자가 틀려 있었는데, 다시 의뢰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상황. 그것을 지켜본 '서예 전공' 타치바나는 직접 쓴 글씨로 즉석에서 간판을 만들어 주고, 회사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그런 기회로 다시 세이노와 이야기를 나누는 데 성공한 타치바나. 이전에 있었던 일은 이미 사라지고, 좋은 분위기가 된 상황에서 그는 조심스레 말을 꺼낸다.
"타치바나 씨, 나랑 사귀어 볼래?"
그렇게, '어른의 첫사랑'은 시작된다.
군말 : 어리바리한 여주인공과 능력 있는 남주인공의 러브 스토리. 전형적인? 어쩌면 좀 올드한 감성의 만화이다. 연애를 통해 여주인공은 자신을 더 발전시켜 나가고, 남주인공은 생각보다 인간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내용 전개도 많은 공이 들어간 것 같진 않다. 겨우 1화 만에, '평소에 지켜봤는데 성실한 사람인 것 같아서' 고백하는 남자 주인공이라니. 물론 전형적인 것이라는 건 크게 호불호가 없다는 것이기도 하니 그럭저럭 재밌게 읽을 수는 있겠다만, 앞으로 무언가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만족스러운 만화는 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 도서는 학산문화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