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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츠오베르타 1
오노 츠토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2월
평점 :
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오노 츠토무 작가의 <테츠오베르타> 1권이다.

헌츠맨은 다양한 의뢰를 받아 해결하는 걸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로, 상금 사냥꾼, 해결사, 심부름센터, 몬스터 헌터, 만능 재주꾼 등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사람과 같은 모습의 개, '하운드'와 파트너가 되어 함께 다닌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그중 '빅원' 다이쿠지 쿠로가네는 하운드 도베르만과 함께 다니며 많은 거대한 사건을 해결, 사람들에게 영웅과 같은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 히무카이 테츠 또한 쿠로가네를 보고 헌츠맨의 꿈을 키웠던 소년이다. 고아원에서 자란 그는 헌츠맨으로 성공해 낡은 고아원을 새로 지을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하지만 십수 년의 시간이 지나고, 쿠로가네는 병사했고 도베르만은 자취를 감췄다. 현실적이 되어버린 테츠의 꿈은 더 이상 헌츠맨이 아니었고, 라멘 가게를 열어 돈을 벌 것이라고 말하는 그.

그러던 어느 날, 테츠의 운명을 바꿀 만남이 성사된다. 고아원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사업가 자이젠에게 한 방 먹이기 위해 그가 운영하는 술집을 찾아간 테츠. 물론 불량배들의 집합소인 그곳을 혼자 돌파한다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었지만, 그런 테츠에게 모자를 눌러쓴 한 남자가 다가온다. 그 남자는 자신의 힘을 빌려주겠다며 테츠와 자신의 감각을 '튜닝'한다. 테츠는 그 능력을 통해 많은 불량배들을 뚫고 자이젠에게 복수하는데 성공한다.

알고 보니 그 남자의 정체는 쿠로가네가 사망한 뒤 사라졌던 도베르만이었는데, 그는 테츠가 쿠로가네의 행방불명 중인 손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주며 테츠를 당황케 한다. 동시에 자신이 테츠에게 남겨진 유산이라고 말하며 테츠를 최고의 헌츠맨, 빅원으로 인도하겠다고 말한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던 테츠였지만 빅원으로 인도하겠다는 그의 말에 어릴 적의 꿈이 되살아나며, '마음속을 열풍이 뚫고 지나가는 기분이었다'라고 생각한 그는 도베르만과 함께 빅원의 꿈을 좇아보기로 결심한다.

이어지는 내용은 헌츠맨으로 인정받고 성장해가는 테츠의 모습을 그린다. 헌츠맨 길드에 가서 헌츠맨 정식 등록을 마치고, 그 과정에서 다른 헌츠맨과 실력을 겨룬다. 유망한 헌츠맨 신죠와 리리미를 만나고, 관동 헌츠맨 길드장이자 쿠로가네의 동생 '시로 사테츠'가 테츠를 헌츠맨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며 그가 내린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리리미와 힘을 합치고, 진정한 헌츠맨으로서 한발 내디뎠음을 보여주는 몇몇 장면들이 썩 인상 깊기도 했다. 아직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무언가 악의 세력이 있고, 쿠로가네가 사실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언급되면서 앞으로의 내용을 좀 더 구체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