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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첫사랑 5
히네쿠레 와타루 지음, 아루코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2월
평점 :
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히네쿠레 와타루 원저, 아루코 글그림의 <사라진 첫사랑> 5권이다.

5권은 아오키가 대학 진학을 희망하며 부족한 수학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원을 가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수학 공부가 괴롭다는 아오키의 말에 아이다는 그럼 문과로 가는 방법도 있다고 말하는데, 그 말에 이과인 이다가 '아오키가 없으면 쓸쓸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오키의 공부 의욕을 불태운다.

그렇게 학원에 간 아오키는 오카노라는 담당 선생님을 만난다. 첫 수업에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둘은 자연스레 연애 이야기로 빠지고, 아오키의 연애사에 관심을 가진 오카노는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 그의 말 하나로 또 혼자만의 고민에 빠지기도 한 아오키였지만, 결국 문제도 잘 해결되고 성적도 점점 올라간다. 이에 오카노를 '인생 선배'라며 믿고 따르게 된 아오키.

하지만 모든 게 순조롭게 흘러가진 않았다. 지금까지 당연히 아오키의 연애 상대가 여자일 것이라고 생각한 오카노가 우연히 이다와 손을 잡고 있는 아오키를 보고 거리를 두려 한 것. 평소처럼 몸을 맞대며 장난을 치는 아오키에게 '나는 그쪽 취향이 아니라서'라고 말하며 밀어낸다. 물론 남자끼리 사귄다는 것에 어느 정도 예상한 반응이라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긴 아오키였지만, 역시 복잡한 감정은 감출 수가 없었다.

이후 내용은 하시모토, 아이다, 이다가 그런 아오키의 상황을 알게 되면서 이어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다까지 합류하며 오카노와의 관계는 원상복구되고, 오카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기까지 한다. 물론 오카노가 아오키에게 했던 행동은 잘못됐지만, 어느 정도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집중해서 보게 됐다.

이 외에도 조금은 더 적극적(?)이 된 이다의 모습에 흐뭇함을 느끼기도 했고, 서브 미션 같은 느낌으로 나오는 하시모토와 아이다의 관계에도 발전이 보여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조금은 특수한 구도로 벌어지는 등장인물들의 풋풋함이 정말 좋은 만화. 6권에선 또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기대됐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