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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피뇽의 마녀 1
히구치 타치바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2월
평점 :
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타치바나 히구치 작가의 <샹피뇽의 마녀> 1권이다.

깊은 숲속 버섯집에 살고 있는 마녀 루나. 생긴 건 젊어도 또래로 보이는 인간보다 몇 배는 오래 살았다고 하며, 약을 제조해서 인간 마을에 가져다 팔면서 이익을 내고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루나가 만지거나 지나간 곳엔 어째서인지 독버섯이 자라나,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샹피뇽(프랑스어로 버섯)의 마녀'라고 부르며 마주치기를 꺼려 했다.

서점 주인은 정령과 인간의 혼혈로, 루나를 이해하는 몇 안 되는 마을 사람이다
물론 루나가 만들어내는 독버섯은 공기 중의 독을 빨아들여 만들어지는 것으로, 실제론 마을을 정화하고 있는 것이지만 마을 사람들이 그것을 알리는 만무했다. 충분히 억울하거나 화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약을 판 돈으로 책을 사서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고, 자신의 약에 도움을 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살아가는 착한 루나였다.

기분에 따라 형태가 바뀌는 모자
물론 그런 루나도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녀가 만지는 곳엔 독이 퍼지기 때문에 그녀는 한 번도 사람의 온기를 느껴본 적이 없었다. 때문에 마을에 내려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연인을 볼 때면 괜히 우울해지곤 했다.

이야기는 루나가 마을에서 우연히 '앙리'라는 남자를 만나는 것으로 심화되어 간다. 왕가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흑마녀' 루나와 진정한 '백마녀파' 왕가 신봉 일족 앙리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될지?

중간중간 있는 버섯 도감? 이 매우 귀엽다
버섯을 부리는 마녀라는 귀여운 설정과 귀여운 그림체, 동화를 읽는 듯한 내용까지 매력적이었던 <샹피뇽의 마녀> 1권이었다. 후반부에는 번외편으로 약방 주인과 루나의 첫 만남을 그리기도 하니 끝까지 즐겨보시기를!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