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프레이야 4
이시하라 케이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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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이시하라 케이코 작가<거짓의 프레이야> 4권이다.



3권의 마지막. 가면을 쓰고 등장한 부대의 정체는 '숲의 주민 겔다'로, 수사슴 신의 하인들로서 시구르드의 지배에 저항하는 고대의 일족이라고 한다. 그들이 왜 튜르를 돕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그들의 협력, 이어서 왕도에서 원군이 도착하면서 시구르드를 몰아내는데 성공한 프레이야와 병사들.



적장은 몇 번을 짓밟아도 계속해서 병사들의 전의를 불러일으키는 '불꽃의 근원', 에드바르드 왕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다며 다음엔 전군이 덤벼주겠다 말하고 후퇴한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프레이야는 겔다가 자신들을 도운 이유, 그리고 그 속에서 얼핏 보였던 알렉을 확인하기 위해 숲으로 돌아가는 그들을 붙잡는다. 이에 그들은 '우리는 원수인 시구르드를 공격했을 뿐이다'라고 하면서도, '대가는 이미 받았어'라고 말하며 알렉시스를 보내준다. 그렇게 그들은 떠나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알렉과 재회한 프레이야. 곧바로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이후 마을로 향해 다시금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프레이야와 병사들. 알렉은 숲의 주민을 데려와 승리를 가져오는 데 큰 공을 세웠기에 많은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자신은 관심을 받는 게 성가셨는지 구석에 누워 혼자 생각에 잠기는데, '나는 그 벼랑 아래에서 짐승의 손을 잡았다'라며 무언가를 회상하는 알렉. 목숨을 살려준 대가로 수사슴 신과 어떠한 일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은데, 아직까지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개인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은 프레이야도 같은 마음인지, 간편한 옷차림으로 빠져나와 알렉에게 향하는 그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눈다. 알렉은 순수했던 프레이야가 왕자의 대역을 살며 힘들어하는 게 가여워서, 무슨 수를 써서든 그녀를 테나 마을로 되돌려놓으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프레이야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튜르에는 아직 왕자가 필요하다며, 가짜 빛일지언정 구원받은 사람들이 있다며 조금 더 노력해 전쟁을 없앨 것이라 말한다. 이에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지금껏 형과 자신이 지켜온 프레이야의 '빛'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하는 알렉.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왕도에 도착한 프레이야 일행은 튜르의 미래를 위한 회의에 참석한다. 물론 재상을 필두로 대부분의 대신들은 시구르드에 나라를 팔아먹고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기에 프레이야의 의견이 먹힐 가능성은 없어 보였지만, 왕자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거라며 마음을 다잡는 프레이야.



하지만 역시, 재상은 '시구르드에 용서를 구해야 한다'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시구르드의 침략을 저항하지 않고 정중히 문을 열었으면 자신이 왕도에서 원만하게 대화로 해결했을 거라는 말이었다. 이 어처구니없는 말에 율리우스도 힘을 보태 반박하지만, 재상의 다음 말은 더 가관이었다. 시구르드가 마을을 헤집어 돈과 식량을 약탈하는 '사소한 일'은 미뤄도 되고, 우선 귀족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 그런 말을 서슴지 않고 말하는 그의 태도는 사뭇 당당해 보였다.



외부에는 시구르드가, 내부에는 재상과 귀족들이 적대하는 상황.

프레이야는 그들을 이겨내고 튜르의 백성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거짓의 프레이야>, 4권이었다.


프레이야를 묵묵히 지켜보던 라쉬는 그녀와 누군가를 겹쳐 보며 입을 여는데..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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