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스위퍼 17 - GS 미카미 극락대작전!!
시이나 타카시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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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시이나 타카시 작가<GS 미카미 극락대작전!!> 17권이다.



이번 권 역시 많은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요도가와 란푸(에도가와 란포의 패러디)의 옛 저택에서 적기만 하면 현실로 만들어버리는 악령과 싸운다던가, 요코시마가 용궁성에 끌려가(사실 제 발로 찾아간 것이다) 탈출한다는 이야기 등이 그려진다.


(좌) : 등장부터 남다르다


그중에서도 특히 재밌었던 두 에피소드 중 하나는 요코시마의 어머니가 등장한 '그레이트 마더의 습격!!' 편이다.

매번 바람을 피우는 남편이 결혼기념일까지 바람을 피우는 것 같자 이혼하겠다며 요코시마에게 돌아온 어머니. 부하 직원이었던 남편과의 연애담을 늘어놓으며 왠지 모르게 미카미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그녀는 갑작스럽게 요코시마와 함께 뉴욕으로 가서 살겠다고 하면서 미카미를 비롯한 모두를 당황시킨다. 그 과정에서 미카미와의 엄청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사실 이 모든 것이 남편의 결백(?)을 증명시키기 위한 일이었다. 남편이 오는 것을 보고 쿨하게 돌아가는 그녀와 함께 요코시마의 뉴욕행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남는다.

약간은 허무한 결말이 아쉽기도 했지만, 요코시마의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까지 나왔다는 것과 요코시마에 대한 미카미의 마음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던 에피소드.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아슈탈로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는 '의리 없는 전쟁!!'편이다.

어느 날 요코시마가 살고 있는 도시에 나타난 세 마족. 각각 베스퍼, 루시올라, 파필리오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은 아슈탈로스의 직속 부하로, 메피스토의 환생(미카미)을 찾기 위해 영력이 강해 보이는 사람들의 영력을 무차별적으로 빼내 확인하고 있었다.



이들의 힘은 지금까지 만나 온 어떤 적들보다도 강했고, 미카미 역시 당해낼 수 없었다. 하지만 공격(정확히는 영력을 확인하는 탐색 능력)을 받기 직전에 유체이탈하여 빠져나온 덕분에 자신이 메피스토의 환생인 것을 들키지도 않고, 그들에게 잡히지도 않고 빠져나온 미카미.



그렇게 첫 계획엔 실패한 세 마족이지만, 곧바로 다음 타겟인 묘신산을 공격해 손쉽게 함락시켜버린다. 그들은 이것으로 세계의 모든 신족, 마족의 거점을 파괴했는데, 이제 메피스토의 환생을 찾아 그에게서 에너지 결정을 빼내기만 한다면 세계는 아슈탈로스의 손에 넘어가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당할 미카미 일행이 아니다. 묘신산에 남아 마지막까지 싸우던 모든 신족과 마족이 미카미에게 힘을 몰아주고, 오컬트 G맨과 정부도 극비에 모아둔 영적 에너지와 도구를 미카미에게 넘겨준다. 또한 마족에게 붙잡혀 있던 요코시마가 문주를 통해 그들의 정보에 혼선을 주면서, 미카미가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주기도 한다.

17권은 이렇게 끝나고, 18권에서 강력한 손을 힘에 넣은 미카미와 마족들과의 전투가 바로 이어질 예정이다. 흥미로운 짧은 에피소드를 빼놓지 않으면서, 중심 스토리도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이 이 만화의 장점 중 하나. 이 전투로 세계의 운명이 어떻게 바뀔지, 다음 권을 기대하게 만든 17권이었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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