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발키리 1
우메무라 신야 지음, 아지치카 그림, 후쿠이 타쿠미 감수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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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만화책은 우메무라 신야 원저, 아지치카 그림<종말의 발키리> 1권이다.

인류의 존망을 걸고 신과 인류 대표 13인이 1 대 1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의 배틀 만화로,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었다고 한다.

솔직히 이런 내용이나 설정이 유치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쟤랑 쟤랑 싸우면 누가 이겨?"라는 질문은 언제나 인류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기 때문에 그럭저럭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았다.




1000년에 한 번, 전 세계 신들은 한자리에 모여 인류 존망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종말이라는 결론이 나올 경우, 인류는 좋든 싫든 무조건 멸망한다. 그리고, 지금 이 회의에서 인류의 종말이 확정되려 하고 있었다.



그때, 그것을 지켜보던 발키리 13자매의 맏언니, 반신(半神) 브린휠데가 말한다. 인류를 그냥 멸망시키는 것은 재미가 없지 않냐고. 브린휠데는 발할라 헌법에 기재된 초 특별조항 '라그나로크'를 개최하자고 한다. 그것은 신과 인류 대표 13인이 1 대 1 대결을 행하는 것으로, 먼저 7승을 거둔 쪽이 승리한다. 신이 이긴다면 인류의 멸망은 확정되고, 만약 인류가 이긴다면 인류는 1000년간의 생존이 허가된다.



하지만 이 법은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는데, 인간이 신을 이기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어차피 적수가 되지 않으므로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것. 회의에 참석한 신들의 의견도 이와 일치했는데, 이에 브린휠데는 "혹시 겁먹은 건가요?"라며 신경을 긁는다.



브린휠데의 도발은 제대로 먹혀 들어갔고, 도발에 넘어간 신들은 라그나로크 시행을 결정한다.



앞서 말했듯 브린휠데는 반신이지만, 다른 어떤 신들보다도 인간과의 유대를 느끼고 있다. 브린휠데는 자신의 행동에 놀라는 발키리 13자매의 막내동생 괼에게 "그들을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라그나로크 1회전 당일. 많은 신들과 인간이 지켜보는 앞에서 세기의 전투가 시작된다. 룰은 간단하게, 둘 중에 하나가 죽으면 승패가 결정된다.



신들의 선봉은 북유럽 신 '토르'



그리고 그에 대항하는 인류의 선봉은 중화의 최강 영웅(책 표현 그대로 사용), '여포 봉선'!



그렇게 시작된 1회전.

신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거라는 많은 예상과 달리, 토르와 여포의 힘은 완전히 호각이었다.



사실 이는 발키리들의 도움이 큰데, 브린휠데가 말하길, 신들의 절대적 힘의 근원은 천계에서 연성된 그들의 무기인 '신기'에 있다고 한다. 인간의 무기, 즉 인기는 신기 앞에선 장난감이나 마찬가지이다. 이에 브린휠데는 인류가 대등하게 싸울 수 있도록 발키리 넷째 란드그리드의 힘을 빌려 여포의 방천극을 신기로 연성한다.



또한 브린휠데는 애초에 신을 쓰러트릴 목적이었는지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인류 대표 13인이 '신을 죽인 13인'이라는 뜻의 '에인 헤라르'로 불릴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1회전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브린휠데의 목적은 무엇일지, 2권에서 계속된다.

*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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