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기 - 인생을 보는 가장 단순한 생각들
샤를 와그너 지음, 강서경 옮김 / 큰나무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6년, 작년 한 해 동안 너무 힘든 일들이 많았다. 스트레스 받는 일들도 정말 많아서 (특히 회사에서) 월요일이 다가오는 것이 두렵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작은 일까지 하나하나 신경쓰다보니 나 자신에게,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덜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고, 후회도 된다.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인데, 나 자신에게 이렇게 신경을 써주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족스러웠다.
  어떤 일을 해결하려고 할 때 복잡하게, 어렵게 끙끙대며 생각하다가 문득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2017년에는 조금 더 단순하게, 그리고 나 자신을 좀 더 존중하며 사는 것을 목표로 다짐하였다.

  샤를 와그너의 1895년 작 『단순하게 살기(La Vie Simple)』는 예전부터 많이 들어본 책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담은 필독서”라고 극찬한 적이 있는 책이라고 한다. 백 년의 고전, 불멸의 베스트셀러라는데 나는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라서 2017년을 맞이하여 『단순하게 살기』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중간 중간 그림도 있고 여백도 있어 굉장히 쉽게 읽힐 것 같은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깊이가 있는 책이어서 읽는데 시간이 꽤 걸린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단순하게 살기 위해서는 단순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복잡한 삶, 단순함이란, 단순한 생각, 단순한 말, 단순한 의무, 단순한 욕구, 단순한 즐거움, 단순한 아름다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하게 살기』는 100년도 더 된 1895년에 출간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과 큰 관련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삶을 살기 위한 지침서의 느낌이 아니라, 나 자신을 성찰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책인 것 같아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