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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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07년 회사 업무상 "나이지리아", "가나", "토고" 등 아프리카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그때 만난 아프리카인들에 대해서 내가 이전부터 가졌던 선입견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토고에서 내가 머물고 있던 호텔 옆 해변의 모래 바닥에 축구대를 간이로 만들어 놓고  축구를 하는 많은 젊은 청소년들 그리고 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때 그것은 마치 내가 50년대의 우리나라에 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그 중 한 어린이에게 '잉글랜드 첼시의 "아데바요로"처럼 유명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 니가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중요하고 너의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업무상 나의 운전기사 역할을 담당한 한 현지 직원에게 이나라에 꼭 필요한 것은 첫째 정치인의 청렴결백이고 둘째 청소년에 대한 교육이고 세번째로 1,2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농담 삼아 그 청년에게 '만약 내가 여기 토고에서 살고 당신이 한국에서 내 대신 산다면 행복할 것 같으냐?'고 물어 봤다.  그 친구는 행복할꺼라고 대답을 하는데 나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하면서 한국에는 집 값도 비싸고 저녁 늦게 까지 일해야 하고 원치않는 술을 먹어야 할 때도 있고 등등 그렇게 살기가 좋은 곳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경험이 있던 나에게 한비야에 대해 우연히 "무릎팍 도사" 코너에서 감명을 받아 그녀의 책을 찾던중 최근의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책은 그녀의 아주 사적인 부분까지도 다뤄진 책으로 그녀의 순수하고 강인한 인간상을 읽을 수 있었으며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을 낭비 없이 사는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준다. 

그리고 나름대로 나의 인생에 대한 설계를 수정하게 해준 책이다. 

"역시 좋은 사람이 쓴 책은 좋다." 라는 말로 설명하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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