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어떡해 - 자립심 강한 아이로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3
이은재 지음, 배종숙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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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보고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없다고

직접 보고를 돌봐주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신 보고의 할아버지는

정말 헌신적으로 보고를 돌봐주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어찌나 꼼꼼히 챙겨주셨던지

보고는 유치원에서 무슨 문제만 생기면 할아버지를 찾았지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책가방을 들어다 주고, 준비물도 챙겨주고...

보고는 조금만 어렵다 싶으면 엄마나 할아버지께 의지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2학년이 된 보고는 '방과후 돌봄 교실'에 다니게 되었어요.

할아버지는 더이상 할아버지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시골로 내려가셨지요.

스스로 자신의 일을 챙기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버릇이 생긴 보고에게

선생님과 친구들은 '캥거루보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다른사람의 역할을 해보는 숙제를 하게 된 보고는

시골로 가서 할아버지의 일을 해보게 됩니다.

아픈 할아버지를 대신해 오리에게 먹이를 주고, 오리똥을 치우고,

할아버지 밥상도 차려드렸어요.

보고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모듬 대표로 내일 발표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정말 놀라운 발전이죠?

앞으로 보고는 분명 다른 아이가 될거에요. ^^

 

 

 

 

 

 

 

 

 

 

 

 

이 책은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에 속하는 책입니다.

'자립심 강한 아이로 길러주는 책'이라는 부제가 있네요.

헬리콥터 할아버지가 키워주신 보고는 할아버지가 뭐든 다 해줬기에

혼자서는 어떤 판단도 할 수 없고, 스스로 문제해결도 할 수 없는

캥커루보이로 자라게 됩니다.

꼭 이렇게 극단적인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핵가족 시대, 자녀를 하나 둘만 낳는

요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과잉보호와

많은 기대 속에서 자란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외동딸로 자라고 있는 저희 딸 역시도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구요!!

아이가 어릴 때에는 어느 정도의 어른의 도움이나 충고, 보살핌은

꼭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도가 지나칠 경우 아이의 정서와 행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이겠지요.

저 역시도 "엄마가 해줘~", "엄마랑 같이 할래~"라고 주장하는 딸아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그때 마다 혼자 할 수 있다고, 혼자 한번 해보라고 아이에게 말하면서

옥신각신 실랑이를 할 때도 많지요.

 

 

 

어른의 입장이 되어 보니, 세상은 참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 안에서 내 자리를 찾고, 내 몫을 다하는 일은 그럭저럭, 대충 노력해서는 불가능하지요.

엄마 눈에 마냥 어려보이고, 약해 보여도 아이 역시 언젠가는 그 세상 속에서

홀로 제 몫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부모는 그저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줘야겠지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독립심과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험난한 세상 속에 우뚝 서서 자신의 힘으로 힘껏 노를 저어 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키워줘야 할테니까요~!!

이 책이 도움이 되겠지요?

이야기 속의 '보고' 모습을 보면서 딸아이도 분명 깨닫는게 있었으리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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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띄어 써야 돼?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17
박규빈 글.그림 / 책과콩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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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띄어쓰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와

아이가 어려워하는 띄어쓰기를 바르게 가르쳐주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의 상황을 만화처럼 재미있고, 개그 프로처럼 코믹하게 그린 이야기다.

엄마 가방에 들어가신다. (X)

==> 엄마가 방에 들어가신다. (O)

아빠 가죽을 드신다. (X)

==> 아빠가 죽을 드신다. (O)

엄마는 서울 시어머니 합창단 (X)

==> 엄마는 서울시 어머니 합창단 (O)

아이가 띄어쓰기를 잘못할때 마다 문장은 전혀 다른 의미가 되고,

아이가 쓴 글에 따라 엄마는 방이 아닌 가방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아빠는 가족 허리띠를 먹게 된다.

예쁜 엄마가 할머니가 되어 합창단에서 눈물을 쏟으며 노래 부르는 모습은

정말 우습기 그지 없다.

엉뚱한 그림이 그려지다가 아이가 띄어쓰기를 바로 고칠때 마다

상황이 바뀌는데, 이것이 재미있는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되어

아이에게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사실, 이제 막 한글공부를 시작한 아이라거나, 받아쓰기 공부를 하는 아이라면

모두다 띄어쓰기나 맞춤법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말로 하면 참 간단한데, 대충 써도 의미전달은 잘 될것 같은데,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공부해야 하는지....

그런 아이에게 이 책은 그게 왜 중요한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주 쉽게

가르쳐줄 것 같다.

처음 책을 읽어줄 때에는 이 책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뭐가 잘못되었다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안간다는 듯한 표정이던 딸아이도 문장을 하나하나 짚어주며 읽어보라니까 비로소 히죽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다시 읽을 때는 "아빠랑 엄마가 가방 속에 들어갔어. 아빠가 벨트를

막 먹고 있어." 하면서 깔깔깔!!!!

책이 지닌 큰 힘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말로 가르치고, 설명하려면 한없이 어렵고, 막막한 부분을 이렇게 재미있고,

시원스럽게 긁어주니 말이다.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만화 같은 설정이 참 유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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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스트레스
오은영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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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은영
출판
웅진리빙하우스
발매
2012.02.22

'오...은...영'!!!

이름 석자만으로 이렇게 신뢰감을 주는 분도 드뭅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란 TV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었던 그분의 모습은

정말 경이롭기까지 했지요.

아이를 훈육할 때의 카리스마, 아이 마음을 읽는 섬세함, 아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아이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를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치료!!

이번에 그런 분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스트레스'....

먹여주고, 재워주고, 놀아주는데 아이에게 무슨 스트레스가 있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좁은 길을 뚫고 나오는 순간 부터 스트레스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후 기고, 서고, 걷고, 말하고, 먹는 모든 성장과정에서 나름의 스트레스를 이겨낸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스트레스는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이 있기에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도, 참고 인내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법도

배우게 되겠지요.

이 책은 영유아기 부터 청소년기까지 이땅의 모든 아이들이 한번씩 거쳐가는 성장과정에서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지, 그 문제유형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문제유형에 따른 해결방법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에 맞춤 상담을 받는 느낌마저 주지요.

우리는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합니다.

내 아이에게 최고의 양육환경과 교육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어 하지요.

여건만 된다면 아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고 싶고, 아낌없는 사랑을 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지요.

그 과정이 행복하고, 기쁜 순간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너무 잘하고 싶고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부모 스스로 벅차고, 힘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작가는 말합니다.

아이에게 완벽한 환경, 최고의 양육기술을 제공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한번이라도 더 "나는 네가 너무 좋아" 내지는 "엄마는 네가 진짜 좋아"라고

말해보자. 옆에 가까이 두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꽉 안아주자.

아이는 완벽보다는 부모의 그런 최선을 원한다. (P.360)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에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교구나 멋진 장난감이 아닌 사랑이 가득한

부모의 눈빛과 포옹이라는 것을요!!!

지금 이시간!! 내 아이에게 무엇을 사줄까, 무엇을 해줄까 알아보고 고민할 시간에

한번더 안아주고, 한번더 눈맞추고 이야기 나누고, 함께 뒹굴며 놀아줘야겠습니다.

생활 속에서 부모가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 아이도 '어떤 방법을 써봤다가 효과적이지 않을 때는 다른 방법을

연구해서 바꿔봐야 하는 거구나' 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도대체 몇 번째

말하는 줄 알아?"라고 아이를 다그치는 부모는, 자신 또한 매번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서너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이것은 모든

스트레스 대처의 핵심이기도 하다. 어떤 문제에 이제까지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면, 하나하나 짚어보고 하나씩 방식을 바꿔봐야 한다.

계속 똑같이 하면, 언제나 결과는 똑같다. 똑같은 스트레스가 끊임없이

반복된다. (p.185)

===> 화끈화끈!! 바로 오늘 아침에도 유치원 등원 시간이 빠듯한데,

꾸물거리는 아이에게 제가 한말이네요.

"엄마가 빨리 밥먹고 준비해야 된다고 했잖아! 이러면 늦는다고 계속 말했지!"

사실, 엄마가 조금더 일찍 일어나고 부지런을 떨면 굳이 아이를 재촉하지 않고도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텐데...매일 아침 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있어요.

요즘 들어 뺀질뺀질 말대답이 늘고, 얄미운 말도 곧잘 하는 아이에게

늘상 똑같은 말로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야단만 치는 모자란 엄마!!

그게 바로 제 모습이랍니다.

오늘부터는 아이를 야단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제가 좀더 바른말을

사용하고, 아이에게도 존댓말 사용하는걸 많이 보여줘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늘 비슷한 상황과 비슷한 문제로 아이를 야단치는 저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구절이었어요.

공부란, 마지막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간 과정에서의 성장과 발달,

그때의 경험을 통한 인내심과 좌절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공부를

할 만한 아이이고 한때 공부를 잘했던 아이들 중에도 이런 스트레스로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중략).....아이들에게 '잘할 수 있어.', '안해도 돼',

'제대로 해'라는 말이 좋지 않은 것은 모두 결과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p.250~251)

공부를 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대뇌와 소뇌의 발달을 이루기 위해서다.

조선시대의 하층민이라면 짚신을 꼬는 일을 통해 대뇌와 소뇌를 발달시켰다.

짚신을 꼬아야지 본인이 신을 수도 있고, 그래야 밥벌이도 할 수 있었다.

구멍 난 짚신은 안팔리니까 공을 들여 열심히 정교하게 만들었다. 그것을

통해서 나름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도 배우고, 지루하지만 참고 끝까지

해내는 인내심도 배웠다. 요즘은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시대마다 뇌를

발달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 따로 있는데, 그것이 지금은 '공부'라는 것이다.

그래서 높은 점수나 석차보다 중요한 것이 한 문제를 풀더라도 그 문제를

끝까지 풀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배우고, 지겹고 싫은 것을 한번 참아내는 인내심을 배우는 것이다.

지금은 학교를 다니면서 다양한 과목의 공부를 따라가는 것이 가장 뇌를

발달시키고 인내심을 기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p.252)

===>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 공부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단 한번도

이런 식의 접근이나 설명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신선했지요!! 성공하기 위해서,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해서...가 아니라, 대뇌와 소뇌를 발달시키고,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와 인내심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니!

이렇게 생각하면 성적이나 석차에 크게 연연하지도, 스트레스 받을 이유도

없을 것 같아요.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한 공부니까요!!!

만약 아이가 7세 미만이라면, 그때는 '공평하지 않아' 또는 '억울해'라는 말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6~7세까지는 심리발달상 자기

중심적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그때까지는 아무리 머리가 좋은 아이라도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이다. 이기적인 것과는 다르다. 단지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와 일요일에 놀이동산에 가기로

약속을 했다. 그런데 일요일에 엄마가 감기몸살이 너무 심해 다음에 가자고

얘기를 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못 벗어난 아이는 그것을 못 받아들인다.

자기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리 약속된 것이고, 자기한테는 놀이동산에 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엄마도 항상 약속한 것은 꼭 지켜야 한다고

했으니까 무조건 놀이동산에 가야 한다고 우긴다. 6~세 전인데 이런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고 잘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성향이 유순해서 어른들이 "안 돼"

하면 "네"하는 것일 뿐, 가슴 깊숙이 이해해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p.255)

===> 딸아이는 올해 여섯살이 되었습니다. 여섯살이 되니, 다섯살에 비해

왜그리 많이 자란 것 같은지요. 이젠 엄마의 말과 마음을 이해해줄 것만 같아서

아이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게 많네요.

저도 모르게 '이제 여섯살이니까!' '이제 여섯살이나 됐는데~'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많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사실은 아직도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섯살!!!

좀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아이의 이해를 도우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부모와 아이는 평등한 관계가 아니다. 부모는 아이의 생존에 필요한 중요한

열쇠를 전부 쥐고 있다. 아이는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아이는 자신이 부모를 거부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이 주는

모든 것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다. 이것이 너무나 절대적인

것이라 아이들은 정말 힘들다. 부모가 주는 어떤 것이 괴롭고, 스트레스가

되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포장지로 싸여 있기 때문에 괴롭다는 말도 못한다.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부모의 사랑을 의심하는 나쁜 아이 같다.(p.276)

===>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하여

아이를 더 힘들게 한 부분은 없는지 차근차근 돌아봐야겠어요.

아이들이 아빠에게 바라는 것은 뭘까? 엄마한테는 보살핌을 바란다면 아빠

한테는 추억을 바란다. 매일매일 추억이 되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들 때 펼쳐볼 아빠와의 추억을 원한다. 힘들때

부모와 즐거웠던 경험을 떠올리며 힘을 얻는다. 놀이동산에서 가족들이 모두

즐겁게 놀았던 기억, 아빠가 어렸을 적 태워주었던 무등, 아빠와 등산을 하면서

나눴던 대화...이런 것들을 때때로 생각하면서 힘든 상황을 이겨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그런 추억을 가족 모두 함께 공유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아빠가 너무

바쁘다 보니 가족과의 추억에서 매번 빠지게 된다. 아이는 개념적으로 아빠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아빠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다. 아이는 아빠가 나를 사랑해서 뭔가를 해주고

있다는 증거룰 갖고 싶어한다. (p.288)

===> 아빠와의 관계가 원만했던 아이가 심리적으로 더 안정되고, 사회생활도

원만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얼핏 아이에게 가장 절대적인 것은

엄마의 사랑과 보살핌인 것 같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아빠의 역할도 큰 것 같아요.

엄마에게는 느낄 수 없는 무한한 신뢰와 아빠의 힘에 대한 동경, 아빠의 넓은 등,

아빠와의 즐거운 추억!!!

그런 것들이 아이의 성장과정에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고, 긍정적인 자극이

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부모가 혼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아이들이 찾아오면 나는 그 아이의

부모에게 세 가지 질문을 꼭 한다. 첫번째 질문은 "왜 혼내세요? 언제 혼내세요?"

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뭘 잘못하거나 그럴 때지요. 가만두면 안 되잖아요"라고

대부분 대답한다. "그럼, 그건 가르치는 거네요"하고 내가 말하면 부모들은

"그럼요"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왜 혼을 내요. 가르쳐주면 되잖아요"라고

내가 다시 말하면 많은 부모들이 당황해한다. 부모들은 혼을 내는 것과 가르치는

것을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를 혼내면서도 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행동인데 한 사람은 혼난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가르친다고 생각하니

기분 또한 서로 다를수 밖에 없다.(P.301)

==> 어느 날 딸아이가 말했습니다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근데 가끔

혼낼 때는 조금 싫기도 한데, 그래도 엄마가 제일 좋아!!"

그다지 많이 혼내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잠자리에서 이런 말을 하는걸

보면 아이가 상처를 받은건 아닌지 조심스러워지곤 합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주려고, 혼내는 것인데 이게 사실은 그냥 아이에게

가르쳐주면 되는 것이라네요. 어른이 어떤 습관을 한번에 고치기 어렵듯이

아이에게도 여러번 반복해서 가르쳐줘야만 고칠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을 한번에 바꾸려고 하니, 혼을 내게 되는 것이랍니다.

아!! 이론상으로는 백배 공감하고, 이해를 하겠는데...이게 참 실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 집에 며칠 모시고 오고 싶어진다는....^^;;;

부모들은 일관성을 무조건 한번 정한 원칙대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원칙을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라도 그대로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일관성은 그러한 것도 포함하지만 훨씬 더 깊고 넓은 개념이다. 일관성에는

부모가 정한 규칙이나 원칙에 대한 것 위에 아이를 잘 자라도록 돕는 대원칙이

있다. 아이를 잘 관찰해서 아이 스스로 자기의 어떤 능력에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잘 도와주는 것을 일관되게 하라는 것이 가장 상위 개념이다.

때문에 부모가 고수하는 원칙이나 규칙은 '아이를 잘 자라도록 돕는 것'이라는

목표 아래 너무 과하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아야 한다.(P.354)

===> 음....이 또한 참 어렵습니다.

일관적인 양육태도를 갖되, 그것이 때로는 탄력적으로 융통성있게 아이에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말인데...매일매일 생각하고, 읽고 또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지 않는 이상 참 실천이 어려울 것 같다는...

부모는 왜이리 알아야 할 것도, 공부할 것도 많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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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최고가 되고 싶어요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16
앨리슨 워치 글, 패트리스 바톤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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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집에 간식꺼리가 생기면 놀이터에 가지고 나가서 친구들에게 나눠주기 바쁘던 아이였는데,

집에 친구들이 놀러 오면 무슨 장난감을 만지든, 어떻게 가지고 놀든

전혀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놀던 아이였는데...

그래서 너무 그런 점이 오히려 걱정이던 딸아이가 여섯살이 되더니,

참 많이 달라졌어요.

친구 것과 내 것을 비교하기 시작했고,

친구보다 내가 잘하고 싶어 안달을 내기 시작했어요.

먹을 것을 주면 내 것이 더 큰지 꼭 확인을 하고,

사사건건 누가 더 잘했는지 묻고, 칭찬 받고 싶어 해요.

심지어는 자기가 써 놓은 글씨 중에서도 어떤 글씨가 제일 예쁜지

어떤 그림을 제일 잘 그렸는지 꼭 확인을 하네요.

아이가 성장 과정에서 거쳐가는 과정 중에 하나일 뿐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그러니까,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못해도 괜챦다고, 꼴등도 멋진거라고 늘상 말해주지만,

아이는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듯 해요.

어떻게 하면 모든 일에서 좀더 마음 편하고,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게 늘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나도 최고가 되고 싶어요]

딸아이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아요. ㅎㅎ

 



 

 

 

바이올렛은 뭐든지 최고에요.

달리기, 노래, 예쁘게 꾸미기 등등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로지는 바이올렛이 최고라는 말을 듣기 싫었어요.

어느 날 아침,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각자 꼬마 화분에 완두콩을 키우도록 합니다.

무얼 하든 최고인 바이올렛이 이번에도 가장 잘 키울거에요.

역시나 로지는 평범하게 화분을 꾸며 왔지만, 바이올렛의 화분은 반짝반짝 빛이 났어요.

하루하루 아이들은 저마다 정성껏 물을 주고 화분을 돌봤어요.

어느 날 오후, 드디어 쏘옥 고개를 내민 초록빛 싹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로지는 바이올렛의 새싹을 남몰래 흙으로 덮어 버렸어요.

이제 로지의 완두콩이 최고가 될까요?

아주 잠깐 동안 로지는 기분이 최고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올렛과 바이올렛의 새싹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어요.

두 주가 지나는 동안, 로지는 매일 아침 학교에 일찍 와서

바이올렛과 로지의 화분을 똑같이 잘 돌봤어요.

선생님께서 최고의 원예사라고 칭찬해주셨지요.

수두로 인해 한참 동안 학교에 못온 바이올렛이 드디어 학교로 돌아왔어요.

바이올렛이 없는 동안 로지가 바이올렛의 화분까지 정성껏 돌보았기에

둘의 화분이 가장 크게 잘 자랐지요.

로지에게 고맙다고 말한 바이올렛이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그래도 내 완두콩이 제일 반짝반짝 빛난다"

선생님과 로지는 서로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을 뿐이었어요.

 

 

 

*********************************************************

 

 

 

최고가 되지 못해서 늘 친구를 부러워하고, 질투하던 로지는

작은 화분을 키우는 일을 통해서 결과 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요.

또한,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친구의 화분까지 돌보는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도 키우게 되었지요.

이 책은 파스텔톤의 편안한 그림과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이

참 재미있게 그려진 책이에요.

주인공이 어떤 마음인지, 어떤 기분인지 그림을 통해 잘 느낄 수 있지요.

로지는 분명 최고의 화분을 길러냈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 혼자만 최고가 되기 위해 욕심을 부린 것이 아니라,

친구와 함께 나아가는 행복을 느끼게 된 것이지요.

살아가면서 순위나 서열이 없을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런 결과 보다 아이가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그 과정을 진심으로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래요.

내 것이 조금 작아도, 내 것이 조금 낡았어도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나눌 줄도, 양보할 줄도 아는 따뜻한 아이로 자라주기를 바랍니다.

최고만이, 일등만이 박수받는 세상에서 참 어려운 일일수도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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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쇼크 - 엄마의 행복한 자아를 찾기 위한 모성의 대반전
EBS <마더쇼크> 제작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EBS 다큐프라임 엄마의 행복한 자아를 찾기 위한 모성의 대반전

이 책은 EBS에서 방송했던 한 프로그램을 토대로 해서 쓰여진 책이다.

아이 뿐 아니라, 엄마의 행복추구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해준 [마더쇼크]라는

프로그램은 좋은 프로그램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한 특별한 프로였다.

부끄럽지만, TV를 잘 보지 않는 나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것은 물론,

이후에 이슈화 됐었다는 것도 몰랐다.

그러니...이 책은 그저 [마더쇼크]라는 신선한 제목과 함께 육아서의 한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모....성...!!

엄마라면 태어날때 부터 혹은 아이의 출산과 동시에 당연히 생겨나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모성'이 나에게는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니...전혀 예상치 못한 이 상황은 [마더쇼크] 제작팀이 여러

사이트에 모성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심리학 교수는 모성이 발현되는 것은 엄마가

되면서 모성 행동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되기 때문

이라고 했다. (P.56) 이 옥시토신이 모성 행동을 자극하기도 한다는데

왜 많은 엄마들이 자신에게 모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나, 아예

없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워할까?

아이의 성공과 행복에 대해서는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지만

엄마의 행복에 대해서는 인색한 것이 이 시대의 모습이다. ...(중략)

아이의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절대적인 존재가 엄마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것은 무조건 아이를 위해 희생하고 참아야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 역시 바로

설 수 없다. (P.6 추천의 글 중에서)

또랑또랑한 아이의 눈망울 앞에서 마냥 행복할 수 만은 없는 엄마의

마음. 그것은 분명 엄마 자신의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하는 기쁨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으로 인하여 그런 마음이 된 것인지 책을 통해 알아보기로 하자.

 

 

좋은 엄마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엄마들은 열심히 배운다.

인터넷 육아 카페에서 친해진 엄마들에게, 이웃 또래 아이를 둔

엄마에게, 유아교육 학자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자녀 교육서를

통해서도 배운다. 끊임없이 묻고 배우는 데도 아이에게 엄마 노릇을

하는 일은 버겁기만 하다.

그런 상황 속에서 엄마는 지치고 만다. 경제적인 문제로 아이가

원하는 만큼 해주지 못할 때, 자신의 체력이 따라주지 못해 일일이

아이의 요구에 호응하지 못할 때, 너무 해야 할 것이 많아서 엄두조차

내지 못할 때 낙담한다. 아이가 원하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와 상관없이

엄마는 스스로 정한 의무감으로 자기 자신을 들볶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좌절하고 마는 것이다. (P.28~29)

===> 우리는 흔히 '정보의 홍수'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육아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전문가들의 육아서와 다양한 육아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저것만 있으면 우리 아이가 반드시 똑똑하고, 훌륭한

아이로 성정할 것만 같은 정말 좋은 교구와 교재도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 좋은 것들을 모두다 사줄 수 없을뿐 더러, 아이를 키우는 것은

반드시 육아서대로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좋은 방법을 모두다

내 아이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내 아이의 타고난 성향과 기질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아이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부모만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그러니, 상황에 따른 대처방법 또한 내 아이에 맞게 부모의

소신껏 일관성 있게 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지!!

엄마는 24시간 내내 켜져 있는 광고와 같다. 1,000번 이상. 2,000번 이상

반복되는 광고처럼 말이다. 이 때문에 엄마의 영향력은 엄청날 수 밖에

없다....(중략)...아이는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엄마의 모든 것이 자극 받는다.

엄마의 표정에서 감정을 배우고 결국의 엄마의 행동까지 따라한다.

그러다 보니 친정엄마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애착'은 내 아이로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낳기 쉽다. (P.142)

===> 친정엄마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애착관계가 아이를 키우는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다수의 사례를 보여주는데, 하나하나의 사연이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이런 결과가 나오리라는 것은 그녀들 뿐

아니라, 그녀들의 친정엄마들도 전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이 100% 똑같이 적용되는 상황은 아니라 할지라도 엄마의

심리상태에 따라 엄마 자신 뿐 아니라, 가족의 미래까지 결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상당히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나는 내 딸에게 어떤 엄마로 비춰질까...내 아이는 엄마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많은 엄마들이 유아기 때의 엄마 역할, 즉 아이의 모든 것을 보호하고

도와줘야 좋은 엄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엄마의 역할은 무엇이든

아이를 위해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함께 변해야 한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각 시기에 맞는 발달을 한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때로는 지켜보거나 기다려주는 것만으로도 엄마로서의 제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이다. (P.243)

===>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는 많은 행동들과 다양한 심리...

그중에서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기다림'이 아닐까 싶다.

그 기다림이 아이에 대한 것이라면 더더욱!!!

지금 서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질거라는 것, 지금 힘든 부분도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해결되는 부분이 많으리라는 것을 잘 알지만,

이 순간 그냥 지켜보면서 아이를 응원한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조금더 쉽고, 편하게, 힘들이지 않게 해주고 싶은게 엄마의 마음이니 말이다.

그래도 독립성 있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선 아이 스스로

부딪치고, 해결하고, 그렇게 발전해갈 수 있도록 지켜봐줘야겠지?

"부모가 한번 잘못하면 아이가 크게 어긋날 것 같죠? 아닙니다.

아이에게도 회복 탄력성이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를 잘 용서합니다.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거나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며, 화가 나고 서운한 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인간

대 인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정서적인 상호 작용입니다." (P.260)

===> 누구나 아이를 많이 혼낸 날이나, 매라도 든 날이면 그날 밤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서 눈물을 흘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조금더 참을껄, 더 좋게 말해줄 수 있었는데, 어쩌다 감정을 폭발시켰는지,

나보다 훨씬 약하고, 여린 아이이기에 혹시 상처받지 않았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그런 날이면 나 자신이 어찌나 부족한 엄마로 느껴지는지...

하지만, 이 책은 말해준다. 엄마의 정서가 안정되려면 나쁜 엄마라는

죄책감으로부터 좀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자연스러운 감정의 소통은 엄마와

아이 모두의 정서를 치유하고 발달시킨다고.

아~~!! 이 말만으로도 정말 많은 상처가 치유되는 듯 하다.

모성은 희생과 헌신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모성은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사회가 강요하는 모성의 모습에

내 행복을 담보로 얽어맬 필요는 없다. 모성은 내가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나 자신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P.273)

===> '사회가 강요하는 모성의 모습에 내 행복을 담보로 얽어맬 필요는

없다. 모성은 내가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나 자신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육아에 지친 혹은 그 과정에서 상처 받고,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정말 큰 위로가 되는 말이 아닐런지!!

아이의 행복 만큼이나 중요한 엄마 자신의 행복과 엄마 자신의 삶!!

그 안에 아이도 있고, 남편도 있고, 가정도 있다. 불행한 엄마가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를 고민하는 만큼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더 많이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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