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도 좋아 - 보급형 남편 아내바보 이정수의 행복한 결혼생활 가이드북
이정수 지음 / 청림Life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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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림라이프 / 이정수 <결혼해도 좋아> 읽고 싶었던 계기

1. 내가 중학생 때, 개그콘서트에 엄청 나게 잘 생긴 개그맨이 등장했었다.
"내 개그는 내 생일이야. 나만 웃기지~
웃기지~ 웃기잖아~!" 반강제로 웃음을 강요하는 듯 하지만 웃기긴 웃겼던ㅋㅋㅋ
진한 눈썹에 부리부리한 눈매에 하얀 피부까지! 개그맨이라기보단 배우같았던 멋있었던 그 이정수 씨!
중학교 때 팬이었당. 그래서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다.

2. 시간이 지나 이정수 씨가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곤 했다. 배우로 전향을 했다는 걸 알았고
그의 소식이 궁금해서 인터넷에 검색하다가 이정수씨의 블로그에 들어가게 되었다.
소소한 일상을 올리는 블로그였는데 포스팅 한 개를 읽는다는 것이 두 개가 되고... 세 개가 되고...
나중엔 그냥 카테고리 별로 다 들어가서 첫 번째 글부터 싹~ 읽었다.
실시간으로 올린 것과 같이 생동감있는 그의 표정과 오갔던 대화들, 감정들도 오버스럽지 않고 굉장히 솔직해서 신뢰도 가고
포스팅을 읽는 내내 부담이 전혀 없었다.
수다스럽고 귀여운 동네 오빠의 일기를 읽는 느낌!
늘 그의 포스팅을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포스팅에 올렸던 내용이 주가 되어 책을 낸다는 글을 읽고 진짜 반가웠다.
이게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곤 했는데 진짜 나오니까 어찌나 반갑던지
포스팅을 다 읽은 나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망각의 동물인지라
읽어도 읽어도 새로울 것이다.

 

 

● 청림라이프 / 이정수 <결혼해도 좋아> 서평

1. 예비부부, 신혼부부, 결혼필독서로 <스님의 주례사>가 인기가 많더라.
나 역시도 하도 추천하는 글이 많아서 서점가서 조금 읽어본 후에 소장가치가 있다면 구매하려고 했는데
전혀. 전~~혀.
읽다가 열받아서 책을 우겨넣고 왔다.

이 책을 비하하거나 이정수 씨의 <결혼해도 좋아>를 홍보하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다.
오로지 그 책을 읽은 후 나의 솔직한 서평일 뿐이다.
결혼필독서라고 추천받아서 샀으면 나는 정말 후회했을 것 같다.
아, 그러니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스님의 주례사>보다는 <결혼해도 좋아>가 훨씬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철학적이지도 않고 여자에게 끝없는 인내를 요구하는 책도 아니다.
내가 워낙 실망을 크게 한 책이라서 그런 지 몰라도 나 같으면 주변에서 결혼준비 하는 예비부부 있으면 <결혼해도 좋아>를 선물할 것 같다.

2. 1가구 1보급이 시급한 남자로 떠올랐던 스타가 누가 있나?
바로 에릭남!
1가구 1에릭남이 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다.
에릭남과 연애하는 상상만 하면 황홀하고 공주가 된 것만 같아서 기분은 좋다. 헤헤

그런데 요즘 기혼여성들에게 슬슬 1가구 1이정수라는 단어가 서서히 퍼져나가는 것 같다.
이정수 씨의 블로그를 통해 보는 그의 가족들 너무 따듯하고 귀엽다.
사이좋은 남매같고 의기투합 잘 되는 친구같기도 하고
이 모든 건 그와 그의 아내, 그들의 주변사람들이 만든 선한 에너지때문인 것 같다.
그로 인해 이정수 씨 또한 이렇게 보급형남편이 되어 선한 에너지를 주변에 나누고 있는 게 아닐까?

3. 이 책을 읽으면 여자들은 훠우! 남자들은 부앜!
이정수씨가 남자들의 미움을 조금 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여자들 특히, 기혼여성들에겐 엄청난 인기..
이정수씨 포스팅 주소를 남편에게 보낸다는 아내들의 댓글도 많았는데 ㅎㅎㅎ
이제 포스팅 주소 복사해서 남편에게 보내지말고 책을 사서 선물합시다!
우격다짐 행복다짐 블로그의 포스팅 다 읽은 제가 보니까 액기스만 쪽쪽! 정리되어 책으로 나온 듯 합니다.
포스팅된 내용이 거의 다 책에 녹아있기는 한데 블로그보다는 훨씬 가독하기가 쉽고 재밌어요.

* 이정수 씨의 다양한 표정이 들어간 이모티콘들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어느 새 나도 그 표정을 따라 짓고 있음ㅋㅋㅋㅋ


정말로 진심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 예비부부, 신혼부부 이 책 꼭 읽어보세요.
결혼입문서는 바로 이런 게 아닐까싶은데유?

이정수 씨 블로그 <우격다짐 행복다짐> 주소도 첨부해봅니다.
들어가면 빠져나오기가 힘들어요. 그만큼 재밌고 설렌다는!
http://blog.naver.com/liye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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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네가 힘들까 - 뻔하고 진 빠지는 '심리 게임' 탈출 프로젝트 나는 왜 네가 힘들까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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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왜 네가 힘들까> 서평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다음으로 읽어 본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또 다른 도서 <나는 왜 네가 힘들까>

1. 인간관계, 대화법, 갈등에 대한 복잡하고도 광대한 주제에 대해 저자는 심리게임으로 이해하기 쉽게 썼다.

2. 우리는 모두 피해자/방해자/구원자 가 된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매일 하루가 평화롭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있지만 그러기엔 나는 자기주관적이며 늘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예민하다.

3. 하루에 한 번이라도 짜증을 내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불친절한 손님에게 불친절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나도 문제가 다분하다.(ㅋㅋㅋㅋ)

며칠 전 지폐를 던지 듯 내게 주던 손님에게 순간 기분이 나빴던 나는 잔돈 300원을 던지 듯 줬고 결국 동전 1개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손님이 나를 째려봤다. 눈빛이 느껴졌지만 나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쩝)

4. 이 책을 읽으며 짤막짤막한 나의 심리게임 사건들이 생각났다.
저자가 말한 드라마 삼각형에서 매일 살고 있는 나를 돌아보니 참으로 피곤하게도 살아온 것 같았다.
내 안에 피해자,방해자,구원자 틀을 깨부수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해야지..
이 책을 읽은 당일 나는 평화로움을 하루를 보냈다. ( 욕을 한 번도 안했음ㅋㅋ )

내 안의 평화가 오래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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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Q&A a Day : 너와 나의 3년 이야기 Q&A a Day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심야책방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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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야책방 / 포터스타일 - 너와 나의 3년 이야기 서평

1. 일상적인 질문들도 있고 이상적,철학적인 질문들도 있어서 다음 질문을 기대하는 재미도 있었다.

2.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질문도 많지만 나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질문도 많아서 본인을 돌아보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3. 간혹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질문도 조금 있는 것도 같은데..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적을 때는 사실 잘 모르겠다.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는 선에서 부드럽게 대답할까, 아니면 직설적으로 알아듣도록 가감없이 대답할까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4. 대화로 하면 스쳐지나가 기억에 남지 않을 법했던 질문들을 기록을 통해 다시금 새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간혹 스치는 대화 속에서 '나를 알아줘요~' 라는 심정으로 상대에게 나에 대한 답을 줘도 상대방이 캐치를 하지 못했을 때가 종종 있다. 이야기 한 건데 상대방이 기억을 못할 때 내심 서운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 역시도 상대의 말 뜻을 지나쳤을 대도 있었을 테니까.
그러니까 더욱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다.
적으면 기억이 선명해지고 적었던 것을 다시 보면 각인이 된다.
적자, 추억이 되기도 하지만 증거가 되기도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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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문학자의 걷기 예찬
아널드 홀테인 지음, 성립 그림, 서영찬 옮김 / 프로젝트A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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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널드 홀테인 <어느 인문학자의 걷기예찬> 서평

1. 인도, 영국, 캐나다 등 을 다니며 걸어온 저자 아널드 홀테인이 묘사하는 걷기풍경은 굉장히 섬세하다.
마치 나도 함께 걷고있는 듯한 미세한 착각까지 들 정도니까

2. 걷기에 대한 철학을 ~다! 라고 정의를 내린게 아니어서 더욱 읽기 편했다.
걸을 수록 생기는 또 다른 시점과 내면의 깊이를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겠는가
정답이 없을 땐 걸어보라고 하는 아널드 홀테인의 말이 나를 조금 움직이게 만든 것 같다.

3. 걸어온 풍경에 대한 기가막힌 묘사는 물론이고 세계 역사나 문화 풍습에 대해서도 깨알같이 전달해준다.
예를들어 캐나다/퀘벡/북서부 지방의 특징들에 대해서

4. 걷기 운동이 좋다는 건 너무 많이 알려져있다. 하지만 아널드 홀테인은 운동적 측면에서의 걷기를 소개하는 게 아니다.
걷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걷기의 또 다른 매력에 대해 아주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특별한 재주가 있을 필요도 없고 특별한 기구가 있을 필요도 없는 홀로걷기에 대해 예찬을 한다.

5. 오롯이 혼자 걷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 말없이, 아무 생각없이
걸음을 맞출 필요도 없고 시선을 맞출 필요도 없이 그냥 나 혼자 걷고 싶을 때
가만히 앉아서 하는 명상이 잘 맞지 않는 사람에겐 딱 맞는 사색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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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하고 싶은 날에
이지은.이지영 지음 / 시드앤피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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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은 - 짠 하고 싶은 날에 서평

1. 예쁜 그림이 함께 있어서 눈이 참 편안하고 즐거웠다.

2. 수필처럼 긴 에세이가 아니라서 읽어내려가는데 부담스럽지 않다.
페이지에 가득 찬 글자만 보면 현기증이 나는 친구에게 추천해주면 좋을 듯 하다.

3. 모든 글에 공감을 할 수는 없지만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글과 그림에 마음이 멈추면
나도 모르게 페이지에 오래 머무르게 된다.

4. 책표지가 은하수 느낌이 물씬나는데 책표지만 바라봐도 굉장히 황홀하고 신비롭다.
잠시 현실을 벗어나 예쁜 블랙홀같은 책을 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5. 20대 - 30대 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많아서 매장을 찾는 20-30대 손님들의 눈에 자주 띄어서 손도 자주 탔으면 좋겠다.
책장 맨 위, 가운데에 표지가 딱 보이게 진열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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