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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문학자의 걷기 예찬
아널드 홀테인 지음, 성립 그림, 서영찬 옮김 / 프로젝트A / 2016년 8월
평점 :
■ 아널드 홀테인 <어느 인문학자의 걷기예찬> 서평
1. 인도, 영국, 캐나다 등 을 다니며 걸어온 저자 아널드 홀테인이 묘사하는 걷기풍경은 굉장히 섬세하다.
마치 나도 함께 걷고있는 듯한 미세한 착각까지 들 정도니까
2. 걷기에 대한 철학을 ~다! 라고 정의를 내린게 아니어서 더욱 읽기 편했다.
걸을 수록 생기는 또 다른 시점과 내면의 깊이를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겠는가
정답이 없을 땐 걸어보라고 하는 아널드 홀테인의 말이 나를 조금 움직이게 만든 것 같다.
3. 걸어온 풍경에 대한 기가막힌 묘사는 물론이고 세계 역사나 문화 풍습에 대해서도 깨알같이 전달해준다.
예를들어 캐나다/퀘벡/북서부 지방의 특징들에 대해서
4. 걷기 운동이 좋다는 건 너무 많이 알려져있다. 하지만 아널드 홀테인은 운동적 측면에서의 걷기를 소개하는 게 아니다.
걷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걷기의 또 다른 매력에 대해 아주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특별한 재주가 있을 필요도 없고 특별한 기구가 있을 필요도 없는 홀로걷기에 대해 예찬을 한다.
5. 오롯이 혼자 걷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 말없이, 아무 생각없이
걸음을 맞출 필요도 없고 시선을 맞출 필요도 없이 그냥 나 혼자 걷고 싶을 때
가만히 앉아서 하는 명상이 잘 맞지 않는 사람에겐 딱 맞는 사색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