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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간 여자들의 거짓과 비극의 역사 - 조르주 상드에서 애거서 크리스티까지
로사 몬떼로 지음, 정창 옮김 / 작가정신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정말 좋아한다. 그 치밀한구성이며 흥미진진한 전개 이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숨겨진 뒷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녀의 천재성뒤로 가려진 가식과 거짓이 조금은 섬뜻하게 까지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런 대단한 추리소설들을 만든 사람이란게 새삼스레 느껴졌다. 애거서 크리스티 외에도 다른 여성 천재들의 이야기들이 나열되어있다. 그녀들의 대부분은 천재적인 재능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현실은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그렇게 빛나지 않았다.
까뮤 클로델 이야기가 더욱 그렇다. 이미 영화로도 나온바 있다고 알고있다. 아름다운 외모, 천재적인 재능. 신은 그녀에게 모든것을 부여해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저주받은 삶을 살다갔다. 결국, 생에말엔 정신병원에 수감되기 까지 하면서 말이다. 로뎅의 연인.. 그로 인해 그의 그림자에 갇혀 재능을 인정받지도 못한 불운의 천재가 되었던것이다. 참 흥미롭고 재밌는, 그리고 뭔가를 생각할 수 도 있게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