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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의 연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정환 옮김 / 자유문학사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소설을 읽고나면 항상 힘이빠지는것같다. 하지만 얼마안가서 또 그의 책을 찾게되는것은 왜일까? 그의 소설에 항상 빠지지 않는것은 상실과 허무이다. 그 감정을 자주느끼는 나에게는 왠지 하루키의 상실이 나와 맡닿아 있다는 기분이 든다. 그게 하루키의 책을 다시 찾는 이유중 하나일 꺼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이유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소설의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구성은 나로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스푸트니크란, 예전 하늘로 띄워보낸 위성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 위성은 행방을 감추어 어디로 간지 모른다. '나'가 사랑하는 스미레도 스푸트니크처럼 자취를 감추고 없어진다. 그녀는 뮤라는 여성을 사랑한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가 없다. 뮤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그녀에게 일어난 한 사건으로 인해, 뮤는 자신의 검은 머리와 쾌락의 감정을 잃어버리게 되는것이다. 상실.. 소설전반에 깔려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루키소설의 하나하나를 뜯어내서 이건이렇고 저런 저렇다. 라고 분석하는 일이 내게는 좀 힘든것같다. 스푸트니크호. 스미레. 그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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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1
카미오 요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3월
평점 :
절판


정말 순식간에 페이지가 넘어간다. 꽃보다 남자. 몇년 전 처음 접한 후 지금까지 숱하게 읽어왔다. 하지만 질리지 않고, 시간날때마다 또 손이가는 만화책이다. 가난뱅이 츠쿠시. 초!부자 f4의 리더 츠카사. 언뜻보면 신데렐라이야기의 구조와 흡사하다. 하지만 츠쿠시는 동화속의 여리고, 아름답기만한 신데렐라가 아니다. 그녀는 정말 억세다! 그 억센기로 30권이 다할때까지 이어오고 있다. 츠카사와 치고받고하는 이야기가 이처럼 오래 끌 수 있다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츠카사는 칼에 맞는 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츠쿠시의 기억만 모조리 잃은 츠카사. 과연.. 몇권까지 가서 그둘의 사랑은 진정으로 빛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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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간 여자들의 거짓과 비극의 역사 - 조르주 상드에서 애거서 크리스티까지
로사 몬떼로 지음, 정창 옮김 / 작가정신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정말 좋아한다. 그 치밀한구성이며 흥미진진한 전개 이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숨겨진 뒷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녀의 천재성뒤로 가려진 가식과 거짓이 조금은 섬뜻하게 까지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런 대단한 추리소설들을 만든 사람이란게 새삼스레 느껴졌다. 애거서 크리스티 외에도 다른 여성 천재들의 이야기들이 나열되어있다. 그녀들의 대부분은 천재적인 재능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현실은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그렇게 빛나지 않았다.

까뮤 클로델 이야기가 더욱 그렇다. 이미 영화로도 나온바 있다고 알고있다. 아름다운 외모, 천재적인 재능. 신은 그녀에게 모든것을 부여해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저주받은 삶을 살다갔다. 결국, 생에말엔 정신병원에 수감되기 까지 하면서 말이다. 로뎅의 연인.. 그로 인해 그의 그림자에 갇혀 재능을 인정받지도 못한 불운의 천재가 되었던것이다. 참 흥미롭고 재밌는, 그리고 뭔가를 생각할 수 도 있게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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