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 지음 / 김영사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달간의 수도원기행... 한달... 그러나 그녀에겐 일년의 여행보다 더 값진 수확을 가지게 된 여행이었다. 18년간 성당을 찾지않은 유령신자의 수도원기행이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끌게 할 만하다. 18년이라... 나도 성당이란곳을 간 적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할머니의 유언으로 우리 가족은 종교라는걸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 지쳐서, 내면속에 있던 무신론이 뛰쳐나오면서 세례를 조금 남겨두고 그만 다니게 되었다. 처음으로 하느님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깨달았다. 당신은 엄청난 분이시군여. 지금 당신은 혼자서 16억명을 이기셨습니다. 16억 모두가 항복했습니다.

나는 이 책을 공지영 마리아처럼 신을 부정했던자, 나처럼 신을 떠났던자, 신을 믿지않는자 그리고 목마른 영혼의 해답을 찾고자 하는이에게 권유하고싶다. 세상에 모든신은 같다. 교회에 간다고 하느님아저씨가 있고,성당에 간다고 하느님아버지가 있는것은 아니다. 요즘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을 종교전쟁으로 보기도 한다. 알라신과 하느님은 알고보면 다 똑같은 존재일뿐이다. 나는 평화를 찾지못하는 그들에게도 이 책을 선사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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