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보다 Vol. 1 얼음 ㅣ SF 보다 1
곽재식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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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소재로 한 여섯 작품은 저마다 개성이 강하다. 각 작품에 나타난 미래의 모습은 암울한 디스토피아다. 이상 기후를 동반한 기온의 상승, 바이러스 창궐로 인한 죽음의 공포, 극으로 치닷는 이기심 등이 암울한 미래를 그려내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의 내용들이 그렇게 비현실적이라 생각되지 않고 오히려 지금을 사는 인간들에게 많은 질문을 남겼다고 하겠다.


얼음이라는 성질은 세상도, 감정도, 이야기도 얼어붙게 한다. <얼어붙은 이야기>에서는 아이스 때리기의 대상이 된 자가 생사귀를 만나 모든 것을 알게 된 경지에 오른다. <얼음을 씹다>를 읽으면 인간이 위대하다 하면서도 계속되는 기후 위기에서는 존엄성이나 신념이 바뀌는 모습에 절망감이 든다. <차가운 파수꾼>은 반대로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는 것을 막아야 하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실제로 기온 상승으로 영구동토층이 녹고, 북극에 모기떼가 있다고 하는 소식을 접한 기억이 났다.


'얼음'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정 반대인 '따스함'이라는 것을 강조한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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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572
진은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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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한해가 왔다. 돌이켜보면 올해 내 삶의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고,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들이 더 많았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일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런 내 기준에서 괜찮다고 느껴진 책은 무엇일까? 많은 책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내 가슴 속 아름답게 자리 잡은 책이 하나있다. 진은영 시인의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이다.


특징이 뚜렷한 사계절이라도 쉼이란 없다. 계절의 변화는 물 흐르듯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법이다. 속이 감추어진 편지가 아닌 봄의 씨앗처럼 모든 것을 열어둔 채 너에게 간다. 여름비는 벌어진 장미처럼 쏟아지고 왜 내가 네 밑에 있을까. 실수인지 고의인지 네가 쏟은 커피에 젖은 냅킨처럼 나는 처절하게 바닥에 깔려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 가을날 홀로 된 내 영혼은 잠옷 차림으로 뛰어다닐 만큼 자유로워진 거겠지? 맨홀 뚜껑 위에 눈이 쌓일 때까지, 맨발로 눈을 밟아야 하는 겨울이 올 때까지 말이다. 사랑의 사계는 그리 녹녹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진실로 너에게 다가갔지만 열정적인 사랑비를 맞고 쓰러진다. 그리고는 다시 툭툭 털고 일어서서 자유로워지지만 결국 남은 감정의 끝은 시리기만 하다.


시는 어렵다. 풀어써도 어려운 것을 온통 함축하고 압축해버리니 말이다. 그렇다고 전문가들이 내어 놓은 해석이 다 그럴 듯해 보이는 것도 아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각자 알아서 즐기고 감상하면 되는 것이다. 정답이 있다고 해도 그 정답을 향해 모조리 따라 갈 것 같으면 그건 문학이 아니라 과학이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말에 따르면 시인 진은영은 사랑의 시인이라고 했다. 시의 ‘ㅅ’도 모르는 내가 봐도 그러하다. 시인은 어쩌면 연애의 감정을 빙자해 더 넓은 의미의 사랑까지 포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하는 사람이건, 사랑을 잃은 사람이건. 우리는 안다. 사랑은 쉽게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하고, 탄생하기도 하고 소멸하기도 한다는 것을. 시집 사이사이에 세월호의 사연을 담은 시들도 문득문득 보인다.  눈에 넣어 보긴 했지만 차마 읊조리지 못한다. 그런 거대한 슬픔에 맞설 만한 용기가 아직 내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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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 도사 나대로 1 : 혼공계에 빠지다! - 초등 공부 수련기 ㅣ 혼공 도사 나대로 1
옥효진 지음, 류수형 그림, 고희정 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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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잘 설명해 놓은 것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을 통해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알려준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책 한 권 읽기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흥미 유발을 통해 혼자 공부하는 힘을 재미있게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져요.


처음 시작하는데 있어서 바른 습관을 만드는데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스스로의 공부 습관을 배우고 만들어 실천하면서 꾸준히 실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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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터보와 바닷속의 성 ㅣ 톰 터보 시리즈 4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기니 노이뮐러 그림, 전은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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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터보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슈퍼 자전거 톰과 남매인 카로와 클라로 세 친구가 우연히 만난 여자 아이 마리아를 통해 듣게 된 바닷속에 묻힌 보물의 단서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새로운 번역과 색감이 돋보이는 일러스트와 함께 쓰여있는터라 감수성 높은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네요. 


게다가 액티비티 동화책이라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직접 참여할 수 있다보니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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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4 - 병자호란의 최후 편 : 항전이냐 항복이냐 ㅣ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4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강석화 감수 / 단꿈아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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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저도 같이 재밌게 읽고 있는 설민식 선생님의 한국사 대모험 24권에서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지게 될지 기대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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