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불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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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력과 사이코패스의 집요한 괴롭힘은 읽기가 피곤할 정도이다. 작가는 사이코패스에 왜 집착하는걸까. 나는 이런 잔인한 자극들로 이루어진 소설을 좋아하지 않아서 정유정의 소설을 그만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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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민족주의, 애국심하면 이기주의가 연상되어서 평소 별로 동조하지 않는 감정이었는데 나도 어제는 그 소식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채식주의자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뉴에이지 사상이 불편한 나는 ‘흰’ 책에서 작가의 탁월한 언어능력을 앎에도 작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도 정말 기뻤다.

도서관에서 북클럽 책을 찾다가 우연히 한강이름을 보고 집은 책이었다. 24년전 이 심사위원들은 장래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작가를 심사했다는 것을 알까? 앞에 심사평이 있는데 오정희를 빼고는 같은 작가로서가 아니라 하자가 없다는 평가는 너무나도 오만하다. 다행히도 대상수상작인게 그들에게 덜 부끄럽게 됬다.

아기부처의 얼굴을 보는 꿈을 꾸는 나는 온 몸에 화상 흉터 자국이 있는 남편을 연민과 혐오로 대하고 그로 인해 자책하고 괴로워한다. 그 와중에 남편은 바람을 피고 여자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엄마는 중풍을 앓고 나서는 불화를 그리며 도를 닦는다. 여자는 냉정했던 엄마를 품고, 자기를 버렸지만 다른 상대에게 버림받은 남편을 엄마가 불화를 그리며 도를 닦듯, 아기부처를 빚으며 받아들인다. 소나무는 늘 푸르지만 색이 다르다. 겨울에는 견뎠지만 봄에는 기쁘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며 봄에 새싹을 내듯 생을 살아간다. 생에 붙잡혀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마주하고 -남편의 외면; 화상흉터, 완벽주의, 성질-만이 아니라 내면: 연약함, 버림받고 싶지 않은 두려움-도 볼 수 있고 자신의 부족함도( 우유부단함, 회피, 혐오, 오만..)깨달으며 새 싹을 내듯 새 하루를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짓는다.

작가는 한가지 이야기만을 한다고 얘기한 작가가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도 채식주의자 주인공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작가가 어려움을 감내하고 속으로 삭히는 성향의 사람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상처는 보이고 치유를 하고, 받고 싶지만 능력이 부족하다. 구원자이고 싶고 구원받고 싶지만 내가 빠져 있는 구덩이는 넓고 깊어서 ‘나’는 희노애락애오욕이 없는 식물이 되고 싶기도 하다가 아기부처의 얼굴을 그리며 도를 닦는 길을 시도해 보지만 외할머니의 임종전 부끄럽다는 말처럼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에 한강 작가의 글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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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살인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게 이야기가 시작한다. 계속 과거와 현재의 살인과 폭력이 교차되며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형의 살인시도장면으로 폭력성과 이야기의 절정을 만든다. 난 이미 그전에 계속되는 잔인함에 지쳐버렸다. 그저 빨리 잡히고 끝나기를 바라고 뒷글을 먼저 읽을 정도였다.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평소에는 불편해서 열어보지 않는 자극적인 뉴스를 읽은 기분이 들었다는 것이다. 조회수를 위해 자극적인 제목과 불필요한 잔인함으로 덧칠한 기사를 읽었을 때의 피곤함을 느꼈다. 아이가 있는 곳에서 아빠를 토막내고 삶고 갈아서 오리먹이로 주는 엄마를 굳이 아이의 시선에서 표현해서 잔혹성을 증폭시키는 작가의 의도가 불편하다. 더 자극적인 것이 돈이 되는 세상이 불편한 건지 허구가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내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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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 숫자에 강하고. 상황을 잘 판단. 숫자의 진실을 밝히나 관계가 깨어지고 사람들 사이 의심이 생김. 결국 안나의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속인게 없다고 거짓을 말해줌. 자신도 안나로 인해 개와 마치에 대한 독점적 관계를 잃어버리고 힘들어 한다.

안나; 토끼집에 산다. 토끼와 땅을 그리는 사람. 혼자 살다가 카트리와 마치와 같이 살면서, 카트리에게 보복하듯 카트리의 개에게 간섭. 개가 결국 떠나게 됨

정직한 사기꾼이라는 제목처럼 인간에게 선과 악이 상반되는 두가지가 공존한다. 뒤섞여서 살아가고 때로는 선한 마음이 때로는 악한 뜻이 드러나는 삶을 보여 준다. 마지막 장면이 안나가 다시 땅을 그릴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끝나면서 인간사에 대한 희망을 보여 준다.

작가의 글은 친절하지 않다. 살면서 타인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없듯이 인물 각자의 내면을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기에 파악하기 어렵다. 누가 악인이고 선인인지 규정하고 싶지만 실제 생활에서 처럼 알 수가 없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선악을 끄집어낸다.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생각하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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