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는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작품을 통해, 지치고 고단한사람들에게 수련이 흐드러진 고요한 연못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길수 있는 안식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자신도 오랜 세월 수많은 실패와 수모, 절망을 겪었기에 이 모든 감정을 위로하는 작품을남기려 한 것이다. - P30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어떤 화풍과도 관계없이 화가 자신만의 순수하고 독특한 특징을 가진 작품 경향을 나이브 아트Naive Art 또는 소박파派라고 한다. - P36
동생의 조언을 들은 75세의 애나는 손녀와 손자들이 사용하던붓과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보기 시작한다. 그림의 주제를 찾는 것은어렵지 않았다. 오랜 시간 자신이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았던 농촌의삶과 풍경을 자기만의 방식대로 소박하고 정감 있게 표현하면 그만이었다. - P38
모지스 할머니는 75세부터 101세까지 1,600여 점의 많은 작품을 남기면서 "중요한 것은 그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바쁘게 지내는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그녀는 평생 바쁘고 즐겁게 긍정적인인생을 보낸다. 그리고 100세의 생일이 지난 다음 해, 요양원에서평화롭게 생을 마감하며 남편의 곁으로 돌아간다. - P43
비평가 루이 복셀은 르네상스풍의 조각과 그들의 작품이 같은 공간에 함께 전시된 것을 보고 마치 조각이 "야수들에 둘러싸인 도나텔로 같다"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그들은 "야수와 같다"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었고, 스스로를 야수파로부르기 시작하며 자신들만의 예술 세계를 더욱 발전시킨다. - P61
마티스는 사물이 가진 고유의 색채를 부정하면서 화가의 내면과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색채를 이용했다. 그는 색채 이론에관해 자신이 녹색으로 칠했다면 그것은 잔디가 아니고, 파란색을 칠한 것 또한 하늘이 아니라고 말할 정도로 파격적이고 자유로운 색채로 기존 회화의 개념을 뒤엎는다. - P61
그는 나이 일흔에 결장암과 두 차례의 폐색전증을 앓으면서 죽음의 문턱을 간신히 넘겼고, 수술 후유증으로 위하수증이 생겨 오래 서 있기 어려워졌다. 병상에누워 있는 시간은 자연히 길어졌고, 색채를 연구하며 붓을 쥐던 기존의 작업도 힘들어진다. 하지만 그는 스무 살 즈음 맹장염 수술로 침대에 머물던 시절, 그림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처럼 다시 한번 육체적 고통을 새로운전환점으로 삼으며 새로운 방식의 예술을 또다시 침대 위에서 도전한다. 이때부터 긴 호흡이 필요한 유화 작업을 과감히 접고 선을 강조하는 단순 드로잉과 일러스트 작업을 늘려, 예전부터 유화 제작 준비단계에서 색과 공간의 구성을 연구하기 위해 색종이를 오려 활 - P62
앙리 마티스의 정물화 속 굴을 보고 있으면 그가 팔십 평생 보여주었던 열정이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희곡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의 한 에피소드와 오버랩된다. 극 중 등장인물인 피스톨이 팔스타프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요 - P66
구하자, 팔스타프는 한 푼도 빌려줄 수 없다며 정색한다. 그러자 피스톨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렇다면 세상이란 내가 칼로 까먹어야할 굴이로군"이라고 대꾸한다. 굴은 단단한 껍질에 싸여 있어 열기 힘들지만, 칼을 이용하면 열수 있다. 다시 말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성공할 기회는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이 이야기는 런던 교통카드, 오이스터 카드의 유래이기도 하다). - P67
언제 어디서나 추함은 또한아름다운 면을 지니고 있다. 아무도 그것을알아채지 못한 곳에서그것들을 발견하는 것은매우 짜릿하다. 툴루즈 로트레크
마지막 날,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훨씬 더 많이 견딜 수 있다. 프리다 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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