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집과 실패의 전쟁사
에릭 두르슈미트 지음, 강미경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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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10개의 전투-십자군전쟁(하틴의 뿔 전투)에서부터 제2차 세계대전의 전투(아라스 전투)까지-를 이 책은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패자들에 대해 조명한다. 그들은 왜 패배했는가? 그리고 그 이면에 숨어있는 여러가지 사실과 현상들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작가가 내리는 결론은 거의 한가지로 집약된다. 리더-지휘관-의 아집과 무책임으로 전투에서 패배한다는 점이다.

지휘관의 능력이 전투-전쟁-승패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그 전엔 지휘관이란 작자들은 그저 안전한 곳에서 말단사병들과 부하장교들의 목숨을 담보로 전쟁놀음만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지휘관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전장에서의 사기, 여러가지 대내외적 요소 못지 않게 지휘관의 자질과 결단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알려주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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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슬픈 역사를 말한다
김신조 / 동아출판사(두산)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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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우리세대라면 그의 이름 '김신조'를 모르는 이가 대다수일것이다. 나또한 다를 바가 없어 이 책을 통해 처음 그를 알게 되었다.

'1.21사태'라는 1968년 1월 21일 발생한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대담한 기습공격을 한 간첩, 그리고 유일한 생존자인 김신조씨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이 책을 읽고 알게된 사실 2가지가 있다. 간첩이라도 자수하고 형을 받던지 아님 사면을 받으면 그 뒤는 자유로운 몸이 되는 것이 아니고 기관의 감시를 받고 그들에 뜻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 김신조씨는 끝임없이 기관이 감시와 그리고 그들의 요구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안보강연을 했다 - . 나머지 한 가지는 예비군 훈련이 그의 청와대 기습사건으로 생겼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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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사랑아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12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이기원 옮김 / 해문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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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주요신문들 사이에 책을 소개하는 독립섹션들이 꼭꼭 들어있다.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덕분에 나는 토요일을 기다리면서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출판소식을 보기도 하고 평소엔 전혀 관심도 없는 분야에도 조금씩 조금씩 고개를 기웃기웃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추리소설은 거의 안 읽는 편이지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은 필자의 기사에 도전히 안 넘어갈래야 안 넘어갈수가 없었다.

추리소설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또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읽혀진 대표적인 추리소설인 '셜록 홈즈' 시리즈라던가 '아르센 뒤팽' 시리즈와는 확실히 다른 무엇가가 있는 소설이다. 나처럼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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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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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교훈적인 이야기이긴 한데-동급생들의 왕따와 괴롭힘으로 한 때 자살까지 시도하고 인생의 밑바닥까지 내몰렸다가 180도 반전해서 사시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을 걷고 있는 눈물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인생역전의 이야기인데, 그렇게 가슴에 와 닿는게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사람이야기가 아닌 일본사람의 이야기라서 그런가. 아니 그렇치는 아닐 것이다. 아마도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이 책의 '끈기'가 약간 부족한 것 같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조금 설렁설렁하게 헐거운 면이 있다. 그래서 화자로부터 감정이입도 잘 되지 않는 것 같고 흡입력도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내용은 정말 좋은 내용이다.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자는 것과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라는 교훈이 글의 기둥을 이루고 있는 듯 싶다. 가치관이 형성되어가는 청소년 시기의 독자들이 읽으면 좋은 도움이 될 듯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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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땅이여 1
김진명 / 해냄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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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님의 그 한대 돌풍을 일으켰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제목만 들어 보았을뿐 읽지는 않았다. 베스트셀러에 대한 이유없는 그 당시의 반감 때문이었는데-그 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많이 나아져 웬만한 베스트셀러는 읽어 볼려구 노력한다.- 그러한 이유로 김진명님의 책은 이번에 처음 읽는 것이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쳐왔던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문을 살짝 열었다고나 할까. 그 흥미진진함과 흡입력은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 게다가 평소에 보기 드물었던 애국심까지 치밀어 오르는 것이 아닌가.

'하늘이여 땅이여'를 읽고 이어 '한반도'를 읽었다. 하지만 전자가 더 나은 것같다. 후자는 약간 단조로운 면이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빨리 구해다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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