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친구가 되어 줄게 웅진 세계그림책 272
에런 베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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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합니다.


황폐해진 동물원, 그곳의 동물들을 지키려는 AI 로봇 노아가 있습니다.


물에 잠긴 도시를 건너기 위해 노아는 거대한 배를 만드는데요.

마치 마지막 생명을 지키려는 노아의 방주같더라고요.

그러나 어디에도 사람이 없다는 점이 서글픕니다.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보살핌과

함께 나아나기 위해 고민하는 AI 로봇 노아

다시 한번 생명이 움틀 수 있는 새로운 곳을 찾기 위한 모두의 발걸음에 따스함과 희망이 느껴집니다.


희망의 발걸음은, 생명을 향한 애정은 인간들의 명령이었을까요? 스스로의 선택이었을까요?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동안 책으로 마주했던 로봇들을 떠올랐는데요.

<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에서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화성 탐사라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오퍼튜니티

<천 개의 파랑>에서 자신과 호흡을 맞춘 경주 마 투데이를 살리기 위해 낙마를 선택한 AI 로봇 콜리


그리고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방주에 태운 <마지막 친구가 되어 줄게>의 노아까지!

 

이제는 인류가 AI와 함께 연대하며 나아가야 하는 것이 낯설지 않게 느껴집니다.

에런 베커의 또 다른 그림책 <머나먼 여행>은 글이 없어 그림만으로 무한한 상상을 하며 세계를 확장해가는 책입니다. <마지막 친구가 되어 줄게> 역시 작가의 상상이 듬뿍 담겨 있으나 이룰 수 없는 상상이 아니라 곧 다가올 우리의 미래를 표현한 것 같아요.

 

서글프고도 따뜻한 미래의 문턱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지켜내야 할까요?

우리는 과연 어떤 인간이어야 할까요?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에런 베커의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웅진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느낀 점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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