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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97
박티팔 지음, 그료 그림 / 책빛 / 2025년 12월
평점 :

누구나 한 명쯤은 친구 까미가 있지 않나요?
<우리들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는 지금 딱 저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자신을 중심으로 찬란한 날을 보내고 난 후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 다시금 아이의 곁에서 친구 까미를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우리들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 그림책은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믿는 아이 누리와 그 믿음을 지켜주는 까마귀 까미의 우정을 그리고 있답니다.
“누리야, 스스로를 믿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누리는 까미의 응원을 받으며 넓은 세상으로 날았고 둘은 함께였기에 더욱 빛날 수 있었어요.
흐르는 시간은 누리를 성숙하게 했고 까미는 누리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졌답니다.

“까미..이제 내 시간이 필요해”
아이를 키우는 누리! 시간은 계속 흐르지만 다시 아이로 돌아가는 그 시간 속에서 까미를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는 대체로 뭉툭하고 차분한 색감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그래서인지 우리가 함께 했던 순간을 간직한 빛바랜 사진첩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저에게도 제 감정과 고민을 묵묵히 들어주던 까미가 있었어요. 지금은 시절인연처럼 흘러갔지만 까미와 전 함께 성장하는 친구였고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이었고 언제나 일상이었답니다.
그런 까미를 현재는 그리움으로 남겨 두려 합니다. 지금은 공통의 관심사로 함께 지지해주는 까미들이 곁에 있거든요.
상상 속에 까미든, 시절 인연의 까미든 오늘 나를 웃게 하고 과거를 더듬거리며 찾아보길 원한다는 건 하늘을 나는 꿈을 꾸던 시절, 까미와 함께 했던 그 기억들 때문일 거에요.

“밤하늘을 함께 날았던 기억은 영원할 거야.”-까미가-
다정한 기억들을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고 주관적으로 느낀점을 작성했어요.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