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들이의 비밀 일기 1 2 세트 (전2권)
옐로스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들이의 비밀일기>는 가족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8살인 참들이의 눈과 마음으로 써내려간 책입니다. 형제들 간의 다툼, 애완동물의 죽음, 그리고 별똥별과 봉숭아 물들이기 등 너무도 익숙한 일상들 덕분에 저의 유년시절과 현재의 우리 아이들과 겹쳐 보이더라고요 특권인 듯 유년 시절에만 살짝 피어있는 순수한 마음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물이 빠지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거든. 우리 가족이 다섯 명이니까, 하나씩 나눠 줄게.. 소원 가져가!"(p.96)

 

지금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건 동심이 아날까 싶어요. 아이들 세상에 끼고 싶어도 곁에 있는 아이가 세상을 열어주지 않는 한은 그 세계를 알 수 없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참 귀한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순간들을 참들이 아빠는 일기로 기록하고 <참들이의 비밀일기 - 철학가족, 내 마음>이라는 두 권의 책을 엮었어요. 심지어 참들이가 대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육아일기를 쓰셨다고 하니 딸의 진정하고도 열렬한 팬이 아닌가요?

 

참들이의 비밀일기는 초등 저학년이 읽으면 찰떡이지만 짧은 에피소드로 되어 있어 5살 둘찌에게 읽어줘도 부담이 없었어요.


그리고 [보조 바퀴 떼는 날], [책 읽는 법], [배꼽] 등의 많은 일화에 스며있는 철학! 철학이 꽃 피워 함께 성장하는 마음들을 큰 아이가 꼭 알았으면 해서 11살인 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철학은 문턱이 높은 것으로만 느껴졌는데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날도 추운데 마음도 따따하게 데워주고, 쑥쑥 자라게 해주니 매력 가득한 동화책입니다. 참들이 가족의 엉뚱하고도 솔직한 이야기, 그 속에서 자리 잡은 단단한 믿음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추천해요.

 

옐로스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저학년 동화로 추천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