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향한 끝없는 열정, 엄마의 또 다른 이름 - 열정

열정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92
김혜원 지음 / 책빛 / 2025년 6월

열정이란 단어 아래 한 여인이 쪼그려 불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떤 마음일지 가늠해보려 하지만 표정이 없어 쉽지가 않더라고요.

불은.... 여인에게 무엇일까요?

잔뜩 성난 불길이 면지를 채우고 있습니다.

가지런히 널려있는 빨래와 아이 장난감 사이에서 잠을 청한 여인을 잡아 끈 것은 불길인데요.

바람을 만난 불길은 자유로이 움직이다가 이내 커지고 커집니다.

가라앉지 않는 불길을 여인은 어르고 달래고 온몸으로 그 불을 품고 나서야 불은 작디작은 아이로 돌아옵니다.

엄마..

여인에서 엄마로, 그 역할을 아름다운 열정이라는 단어로 표현해 준 점이 감사하더라고요.

열정은 온 마음을 다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어요.

열정이란 단어가 엄마를 표현하기에 충분하다고 느껴집니다. 엄마라는 이름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것을 <열정>이라는 그림책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그림책에는 글이 없는데요,

그림으로 녹여낸 작가의 열정을 통해 다양한 문장들이 마음으로 오간답니다.

위로를 받고 위안을 얻고 에너지를 채우고 당당한 표정을 짓게 만드는 그림책 <열정>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솔직한 리뷰로 보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