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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빛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67
에런 베커 지음, 이상교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평점 :
책을 펼치기 전, 큰 아이에게 물었어요.
“겨울 빛은 무슨 색일까?”
“겨울은 무채색이야. 눈이 내리면 하얗고 그 눈이 녹으면 회색이야.”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겨울은 춥고 길게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에런 베커가 만든 <겨울 빛>
에런 베커의 빛 그림책이 또 있죠?
<우리는 모두 빛나고 있어요> <모두가 빛나요>
‘한 번 꼭 봐야지’했는데 미루다가 <겨울 빛>이 먼저 인연이 닿게 되었답니다.
그림책 <겨울 빛>은 우리의 생활 사이사이를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빛을 그러모아 만든 책이더라고요. 겨울에도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었고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으며 여름 보다 낮고 깊숙이 들어오는 겨울 햇빛이 있었죠. 유난히 세상이 조용하게만 느껴졌던 겨울! 겨울 빛을 모아 새로운 계절이 오면 또 한 번의 성장을 위해 조용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온갖 겨울 빛이 밀려와 우리를 감싸지”
이토록 다양한 빛을 보며 겨울을 새롭게 떠올려 봅니다.
아이는 빛을 담은 책이라며 그림책을 새롭게 보고요.
색과 색을 겹쳐 덧입혀지는 색을 보고 또 다른 겨울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며 시야를 넓혀갑니다. 그리고 새롭게 다가올 계절의 색도 궁금해 합니다.
계절을 빛으로 표현하고 빛을 그림책으로 담은 것에 아이는 놀라워했어요.
에런 베커의 세심한 관찰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경험들이겠죠.
잠자리에서는 <겨울 빛>에 난 구멍을 통해 빛을 쏘아가며 그림자놀이를 시작했어요. 낮에는 겨울의 다양한 빛을 봤다면 밤에는 빛을 통해 그림자놀이를 했네요. 낮과 밤 빛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었답니다.
올 겨울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그림책이네요. 나만의 겨울 빛도 생각해 보며 읽어보길 추천드려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정말 모두의 그림책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선물을 받았어요. 진심을 담은 리뷰를 작성했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