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 스콜라 창작 그림책 87
조지 멘도자 지음, 도리스 수전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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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이 넘게 쭉 사랑을 받아온 그림책 <헨리에타, 우리집을 부탁해요!>가 복간되어 다시 독자를 찾았답니다. 예전에는 중고서점에서 요 책이100만원이 넘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제 나이보다도 더 많은 세월을 산 헨리에타에겐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

 

헨리에타는 많은 동물친구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예요.

우주선에 사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 청설모에게는 나뭇가지 위에다 집을 지어주고

언제든 쉽게 밖을 드나들기 원하는 두더지에게는 흙으로 만든 출입구가 있는 멋진 집을 지어주었답니다.

고객의 니즈에 맞게,

고객의 삶의 방식에 맞게,

그러면서도 자연에는 방해가 되지 않고 그대로 스밀 수 있는 집을 만들어요.

 

헨리에타가 만든 집의 외관을 보는 재미도 있는데요, 내부를 살피는 재미도 쏠쏠한 그림책이랍니다.

집안의 소품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일본식 정원을 볼 수 있고, 동남아시아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한껏 사치를 부린 돼지의 집은 마치 웅장한 건축물을 자랑하는 유럽 어딘가를 보고 있는 것 같답니다. 집의 생김새와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 동서양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헨리에타의 어쩌면 작가의 관찰력과 상상력에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 헨리에타는 어떤 집에 살까요?

헨리에타가 지어준 다른 동물들 집과는 다르게 자연 속에 텐트 하나가 전부랍니다.

단순하고 소박한 헨리에타의 집!

집을 바라보는 저마다의 가치관을 생각해보게 되는 장면이었어요.

 

집의 생김새로 동물들의 성격을 짐작해보며 아이들의 그림 문해력도 키워줄 수 있는 그림책 <헨리에타, 우리집을 부탁해요!>입니다.

 

마지막으로 헨리에타가 독자에게 질문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집에 살고 싶나요?”

하나의 질문으로 끝없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그림책, 40년 사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았습니다. 함께 읽고 싶은 책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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