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꿈, 동경을 노래하는 책

고양이의 꿈
아라이 료지 지음, 엄혜숙 옮김 / 미디어창비 / 2024년 3월

<고양이의 꿈>은 가보지 못했던 곳에 대한 동경, 호기심, 상상과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등을 풀어내고 있어요. 봄꽃 색깔과 꼭 닮아 지금 이 계절, 어디에 두어도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고양이의 꿈>입니다. 작가 아라이 료지의 자유로운 붓 터치는 흐드러지게 핀 꽃과 봄바람을 연상케해요.

집에 사는 고양이 꿈이.

꿈이의 꿈은 창밖으로 보이는 비탈길을 내려가 큰 길을 걷는 꿈이에요.

날름이, 산이, 야옹이 등 이름 많은 길고양의 꿈은 누군가의 집에서 사는 꿈이고요.

언제나 하늘을 꿈꾸는 고양이 하늘이는 하늘 저쪽을 궁금해 하며 구름 마치를 타고 달리는 모험을 상상해봅니다.

어쩌면 <고양이의 꿈>은 ‘나의 꿈’, ‘우리의 꿈’으로 바꿔 읽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꼭 가보겠다는, 되어보겠다는 다짐과 희망을 가지고 고양이처럼 ‘꾹꾹꾹꾹’ 오늘도 충실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우리의 평범한 삶을 그리고 각자 다른 꿈을 지닌 특별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림책<고양이의 꿈>이더라고요.

따뜻한 봄 햇살을 마주하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마음들이 고개를 드는 요즘인데요. 모두 다 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꼭 이루고 싶은 마음에 하루하루를 기대로 가득 채워 봅니다. 꼭 내 마음 같은 그림책 <고양이의 꿈>이었습니다. 아이들과 꿈 이야기를 하며 읽기 너무 좋은 책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 받았습니다. 진심을 담은 리뷰를 썼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