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말 - 작고 - 외롭고 - 빛나는
박애희 지음 / 열림원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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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박따박 바른말을 하는 책이 아닌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품을 수 있는 생각이 담긴 책이라 좋은 <어린이의 말>입니다. 읽으며 붙인 포스트 잇이 많은데요.


공감에 밑줄,

미처 신경 쓰지 못하고 지나쳤던 부분에 밑줄,

나와 같은 상황에 밑줄

조구 맣지만 커다란 존재감을 들어내는 이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으며 때론 미치고 팔딱 뛰기도, 때론 버터처럼 녹아내려 버리는 사람들과 나고 싶은 책 <어린이의 말>입니다.

 

<어린이의 말>

아이와 나눈 대화의 기록이에요.

작가님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영화나 책 속의 어린이이기도 합니다.

어린이와 나눈 대화에서 이상하게 어른인 제가 위안을 받고 어린이의 세상을 너그럽게 보게 된답니다.

 

"여리지만 용감하고, 엉뚱하지만 사랑스럽고 똑똑하지만 외롭고 제멋대로지만 다정하고 어설프지만 당당한 어린이(p.9)"

 

"괜찮아. 틀리면 다시 고치면 되지. 앞으로 잘하면 되지. 이게 다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이야....어이쿠, 이래놓고 또 그랬네(p.130)"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를 진짜 부모로 만들어주는 게 바로 아이라는 것을(p.223)”

 

책을 읽고 소개되었던 책과 영화를 열심히 기록해뒀어요. '찾아봐야지, 함께 느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요. 우리집 어린이의 대화 기록도 꺼내보았는데요.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나고 나니 더 사랑스럽게 다가오더라고요. 사랑스러운 내용이 아니더라도요

 

아이와의 일상을 조금 더 특별하고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 <어린이의 말>입니다.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았어요. 진심을 담은 리뷰를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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