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령집사
김수완 지음, 김수빈 그림 / 옐로스톤 / 2023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07/pimg_7266842744007143.jpg)
작가님의 둘째 고양이 베이와 관련이 있는 내용일까요? 면지에 쓰인 글을 보고 곰곰 생각하며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도 넘 궁금한 것 있죠?
사실 텀블벅으로 구매한지 오래 되었는데 초등 2학년 아이가 어찌나 재밌게 보던지..장르가 코믹인줄 알았어요. 돌고 돌아 제 손으로 왔는데...
“다시 잠든 유령은 꿈이 아닌 기억들을 꾸었어요.”
이 문장에서 울컥! 오랜 시간 추억을 함께 쌓아온 반려견을 떠올리느라 심장이 요동을 쳤네요. 아들과 저의 온도차가 심하게 느껴졌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07/pimg_7266842744007146.jpg)
아들은 유령에 초점이 맞춰져서 그의 세계 안에서 최대한으로 즐기고 행복감을 느끼며 보았더라고요.
<유령 집사>는요, 그래픽 노블이에요. 글밥이 적고 그림으로 많은 부분을 말하고 있어 초등 저학년도 거뜬한 책이랍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07/pimg_7266842744007148.jpg)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불쑥 유령의 집으로 온 고양이! 유령은 어쩌다 집사가 됩니다. 똥꼬까지 귀여움으로 무장한 비바람(유령이 지어준 고양이의 이름)을 밀어낼 수 없어서 결국 유령의 가슴에 커다란 구멍을 낼 만큼 자리를 내어주게 되요. 차곡차곡 추억이 쌓이고 있을 때 저쪽 인간 세상에서 날아든 “고양이를 찾습니다.”종이 한 장으로 유령은 몸이 녹을 만큼 큰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사랑하는 비바람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어떤 결말을 가지고 있을지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사랑하는 반려묘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목욕시키고 서로 뒤엉켜 노는 모습! 그 모습에 저의 모습이 겹쳐지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07/pimg_7266842744007149.jpg)
대상이 누가 되었든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보낸 시간을 떠올리며 보기 좋은 따뜻한 그래픽 노블. 만남부터 이별까지! 사랑하는 대상을 마음껏 생각하며 더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유령 집사>를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어요. 이 따뜻한 이야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