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사 마음그림책 14
클레르 르부르 지음, 미카엘 주르당 그림, 신정숙 옮김 / 옐로스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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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과 어둠을 빛을 통해 지켜내는 등대지기!

달이지고,

바다는 썰물에 밀려가고,

조개는 크게 하품을 하고 입을 꼭 다물어 버립니다.

그때서야 등대불이 꺼지고 등대지기도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가 옮기는 발걸음마다 어둠에 젖은 푸른빛의 세상은 조금씩 햇빛에 물들어 가는데요.

아주 조금씩 변하는 색감을 통해 아침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작가가 왜 <첫 인사>의 주인공을 등대지기로 정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아침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누군가와 나누는 첫 인사는 동이 트기 전 가장 깊은 어둠을 깨고 나오는 태양처럼 강렬한 에너지를 가진 인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자신의 아이처럼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인사처럼 말이죠!


등대지기 아빠가 퇴근한 후 아이와 나누는 첫 인사!

잠에서 막 깬 아이가 나누는 아빠와의 첫 인사!

그 장면이 너무도 사랑스럽게 다가옵니다.

창 안으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이 꼭 껴안고 인사하는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어요.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저도 오늘 어김없이 아이들과 첫 인사를 나누었어요.

아이를 품에 꼭 안고 내 안의 에너지를 가득 채워 봅니다.

다른 분들의 첫 인사는 어떠했나요?

하루를, 또 한 해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 받고 깊이 느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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