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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수박수
이상교 지음, 노석미 그림 / 토토북 / 2021년 7월
평점 :
이번 휴가지에서 아이와 함께한 책이에요. 짤막한 동시라 놀다가 쉴 때 틈틈이 읽기 좋더라고요. 또 꼭 첫 페이지부터 읽지 않아도 되기에 일단 아이는 편안한 마음으로 동시를 접할 수 있었어요.
책을 훑어보면서 “엄마! 이게 제일 재밌어!”, “아.. 아니다! 이게 제일 재밌어!” 라고 이야기 하며 너무 웃기다면서 글을 잘 읽지 못하면서도 더듬더듬 혼자 보려고 시도하기도 하고요.
<수박수박수>
표지에 새겨진 제목 그대로를 옮겨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네요. 이 표지 제목부터 아이는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노석미 작가의 그림을 좋아해요. 조금은 투박한 붓터치가 생기 넘치고 솔직한 아이들 같은 모습으로 느껴지는데 그런 점에서 이상교 작가님의 동시와 찰떡이었어요. 어쩜 이리도 아이들 마음을 잘 알고 시로 풀어 넣으셨을까요?
아이는 동시 <매미>에서 “미음미음”하며 우는 소리에, 또 동시 <콩나물>에서는
999999
666666
콩나물을 표현한 숫자를 보고 가장 재미있어 했고 저는 <쥐눈이콩>을 보며 상상이 되니 웃겼어요.
아이와 어른 모두 만족할만한 책을 만났네요. 추천해요.
<토토북>의 『수박수박수』를 협찬 받았지만 후기는 찐찐 후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