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의 특별한 하루
세바스티앙 무랭 지음,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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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무랭의 초록색을 좋아해요. 과한 쨍함이 아닌 차분함을 주는 초록색덕에 표지부터 하나하나의 장면을 보는 내내 편안하게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루이는 바쁜 부모님대신 엑토르 아저씨와 생활하는데요. 곁에 부모님도 없이 아침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꽉 차있는 루이의 하루를 보면서 바쁜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겹쳐지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컸어요.

등교, 피아노, 중국어, 테니스 등 빡빡한 스케쥴로 하루를 보내는 루이를 보면 무미건조함이 느껴져요. 의욕에 넘치는 모습도 즐거운 모습도 보여지지 않았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커다란 천장과 식탁, 벽에 걸려있는 그림들이 루이를 한없이 작게, 쓸쓸하게 비춰지게 했어요.

이런 루이를 위해 엑토르 아저씨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는데요.

숲에서 보내는 뜻밖의 하루!

루이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요?

   

 

이야기의 말미에는 집안에 한 가득 부모님이 계신 곳의 식물들로 가득 찬 모습에서 안락함과 행복함을 느끼는 루이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네요.

부모의 빈자리도 채워줄 수 있는 친구, 엑토르 아저씨~ 서로의 빈 구석을 채워주는 그들의 우정이 따뜻하게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도서는 진선아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따뜻한 그림책으로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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