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병아리 - 위대한 작가의 탄생 ㅣ 빨간콩 그림책 9
다비드 칼리 지음, 다비드 메르베이유 그림, 김영신 옮김 / 빨간콩 / 2021년 1월
평점 :
엄마인 저는 주인공의 패기를 부러워하며, 꿈이 많은 7살 아이는 많은 꿈을 이룰 자신감을 가지며 읽게 되었던 그림책이네요!
주인공의 작품 '병아리'는 그의 패기로 탄생했어요.
주인공은 수많은 출판사로부터 본인의 소설을 거절당하게 됩니다. 거기서 주저하지 않고 복수심으로 어리석은 병아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글을 썼죠.
"하하하! 그것보다 더 나쁜 상상은 할 수 없을 거예요! 작가는 주인공 병아리도 직접 그렸어요. 세상에서 가장 단순하고 못생긴 병아리를 말이에요!!!"
비록 자신을 거절한 출판사가 모욕감을 느끼도록 우스꽝스러운 글을 썼을지라도 주인공의 그동안의 노력이 반영되기라도 하듯 그 책은 많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저였더라면 몇 번의 거절로 '내가 원하는 것이 진정 작가가 맞는지', '내가 소질은 있는 것인지'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쭈글쭈글 이불속에 콕 숨어버렸을 것 같아요.
병아리라는 작품은 세계 각지로 번역 출판되어 작가는 유명해졌어요. 자신이 만든 작품을 외면하고 싶어도 병아리는 언제나 주인공과 함께였지요. 나이가 든 주인공은 비로소 깨닫고 타인이 아니 자신을 인정하게 되는 내용이에요.
'자신의 작품이 진정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자신이 죽어도 작품은 영원히 살아남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것이라는 점을'
요즘 7살 저희 아이는 종이를 모아 펀치로 구멍을 내어 엮은 다음 행성에 대한 글을 쓰고 있어요. 그런 아이에게 이 책은 진심을 다해 궁금해 하고 몰입하며 읽어 내린 그림책입니다.
어쩌면 [병아리: 위대한 작가의 탄생]을 통해 작가 다비드 칼리 자신이 깨닫고 스스로를 인정했던 그 부분을 그림책이라는 매개체로 기록을 남긴 건 아닐까요? 혹은 모든 작가의 위대한 여정을 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작가라는 직업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 다양한 꿈을 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접목이 가능 한 책! 위대함을 이끌어 낸 그 힘을 보여준 멋진 그림책! [병아리: 위대한 작가의 탄생]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