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 광주극장 이야기 보림 창작 그림책
김영미 지음, 최용호 그림, 광주극장 외 기획 / 보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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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의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진 광주극장이야기다. 책을 접하기 전엔 아득한 긴 세월동안 숨쉬어 온 광주극장을 알지 못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은 극장 스스로가 화자가 되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1935101일에 건축된 광주극장! 조선인이 세운 극장이었다. 1968년 불이 난 후 건물을 대보수하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 극장은 우리나라의 해방과 민주화운동, TV의 보급 등의 역사적 격변 속에서 시민과 함께했다.

늘 함께였기에 긴 시간 동안 지켜지지 않았나 싶다.

    

광주극장의 재미적 요소를 담당한 고양이 씨네! 면지부터 각 장면마다 씨네가 등장한다. 또 극장에 걸려있는 영화 제목을 검색해보며, 몇년도 영화인지 알아보는 재미가 있다. 대부분 60-70년대 작품이 걸려있었다.

    

낮은 건물들 사이로 우뚝 보이는 광주극장을 그린 이 장면이 좋다. 그 당시 얼마나 벅찬 자랑이었을까? 동시에 네모진 건물 틈 사이에 독특한 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을 현재의 광주극장도 상상해보았다.

    

아이의 할머니가 살고계신 곳이 광주이기에 아이에게도 광주는 낯설지 않은 곳이다. 다음 번 광주 나들이에 꼭 광주극장을 방문해보자고 아이와 새끼손가락을 걸어보았다.

코로나로 마음 한켠이 시려웠던 시간이 많았던 2020!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처럼 따뜻한 책이 함께였기에 그 어려운 시기도 온화한 마음으로 바꿔 채워질 수 있었다.

 

보림출판사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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