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 수 있어!

나는 날 수 있어!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피피 쿠오 지음, 문혜진 옮김 / 보림 / 2020년 9월

@borimbook의 따뜻한 그림책 선물로 읽게 되었어요~

"흥! 원래 펭귄은 날 수 없어!" 

순수하면서도 자신에 찬 눈빛을 하고 있는 어린 펭귄에게 아주 표독스러운 눈매를 한 갈매기가 말을해요.

뭉툭한 선으로 대상을 표현했지만 어찌나 그 표정이나 몸짓이 살아있는것 같은지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어 책을 덮은 후에도 그 둘의 모습이 오래 남더라고요.

굵은 선, 흰색, 검은색, 푸른색으로 채워진 그림들이 편안하게 다가오면서도 표정이나 몸짓에서는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특히 펭귄이 바다에 빠졌을 때 끝 모를 깊은 어둠속으로 가라 앉은 것을 표현한 색이 경이로웠어요.

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펭귄!

몸집에 비해 짧고 오동통한 날개를 파닥파닥 퍼덕퍼덕여 봅니다.

아빠는

"펭귄은 날 수 없단다. 대신 수영을 아주 잘하지." 라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말해주지만 어쩐지 아기 펭귄은 날 수만 있을 것 같아요.

수 많은 시도와 실패로 꼬마 펭귄은 너무 힘들었지만 '좀 더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과연 펭귄은 날 수 있을까요?

내가 한 모험으로 나를 찾을 수 있음을 느꼈어요! 

끝없는 노력으로 자신만의 하늘을 찾은 꼬마펭귄을 보고 '나는 과연....', '나도 과연?' 의문을 품게 되었어요. 그리고 결국엔 그 노력으로 날 찾고 채울 수 있음을 깨달았어요.

꼭 진짜 하늘을 날아야 나는걸까요?

저도 내가 가진 강점으로 제 주변 상황과 환경 속에서 높이높이 멀리멀리 날아보렵니다.

그리고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작가 피피 쿠오! 한 번 들었을 뿐인데 이름이 절대 잊혀지지 않네요.

전에겐 피피 쿠오가 펭귄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의성어처럼 들려요.

찐팬이 될 것 같네요

절대 좌절금지❌그림책! 추천추천 왕왕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