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집 Fun Book 2 (펀 북) - 13층씩 커지는 짜릿한 상상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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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씩 커지는 짜릿한 상상 <나무 집 FUN BOOK 2>


 

예측불가! 기발한 상상력으로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나무집 시리즈
<나무집 FUN BOOK>은 나무집 시리즈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놀이책이랍니다!!

13층씩 올라가는 나무집 시리즈를 학수고대 기다렸다 단숨에 읽어내려갔던 매니아들이라면
이번엔 책을 읽는 아이들이 앤디와 테리가 되어 내맘대로 쓰고, 그리고 색칠하고 꾸미는 다양한 활동들로
나만의 나무집을 직접 채워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책이지요!!!


 
자기소개하기 / 그림그리기 / 색칠하기 / 다른그림찾기 / 숨은단어찾기 / 암호풀기 
/ 이야기뚝딱만들기 / 다른하나찾기 / 알쏭달쏭퀴즈 / 가로세로낱말퍼즐 등등

알찬 구성으로 아이들의 여가시간을 책임져 줄 수 있는 나무집 FUN BOOK 2
요즘 매일 학교에 가지고 다니면서 친구들과 나무집 FUN BOOK 2 하며 노느라 쉬는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데이지양
나무집 사랑에 얼마나 푹 빠져있는지 눈빛만 봐도 느껴집니다
 




집에서도 틈만나면 나무집 FUN BOOK 2과 색연필 꺼내서 활동하고 있더라구여
모두 나무집 시리즈와 관련된 내용이라 문제를 푸는데 기억이 안날땐 책을 꺼내와 다시 읽기도 하는데
어쩜 오래전 봤던 책들인데도 몇 번째 책에 있는 내용인지 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걸 보니 놀랍기도 합니다
이렇게 책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연스러운 독후활동으로 이어지게 되고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우는데에도 도움이 되니 놀이책이지만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더라구여


장대비 내리던 주말에도 유쾌한 놀이북 나무집 FUN BOOK 2 덕분에 지루할 틈없이 신나게 보낼 수 있었답니다
빨리 104층 나무집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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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 악몽을 쫓는 소녀 - 제2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 수상작 마시멜로 픽션
한은경 지음, 명민호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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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비밀대원 하라의 짜릿하고 통쾌한 악몽퇴치 대모험




요즘 판타지 소설에 푹 빠져있는 데이지양

이번엔 여자아이들의, 여자아이들에 의한, 여자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소설

비룡소 고릴라박스 <카시오페아 - 악몽을 쫓는 소녀> 를 읽어봤답니다




얼마전,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가는 길에도 가방에 책을 넣어가더니

제주도에 도착할 때 까지 비행기 안에서 푹 빠져 읽더라구여

심각해졌다가,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가, 알수없는 멜랑꼴리한 표정을 지으며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저렇게 재밋게 책을 읽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40대 1의 경쟁을 뚫고, 걸스 심사위원단 101명이 선택한

제2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 수상작 <카시오페아 - 악몽을 쫓는 소녀>

사람들의 꿈을 관리하는 환상 세계 '카시오페아'를 배경으로,

악몽을 쫓아내는 비밀 대원 하라의 짜릿한 모험을 담은 걸스 드림 판타지 랍니다


등장인물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 하라는 현실세계와 카시오페아 라는 가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지요

현실에서는 친구들과 아이돌을 좋아하는 평범한 여자아이이지만

세상의 모든 꿈이 모여 있는 또 다른 세계, 카시오페아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꾸는 악몽을 해결해주는 멋진 카페오페아 대원으로 활약한답니다




왕따가 될까 봐 두려워하는 아이의 악몽에서는 꿈 주인을 잡아먹으려는 뱀이 혀를 날름거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 속 괴물을 만난 아이의 악몽에서는 거대한 지진이 일어나는 등 상상 이상으로 기상천외하고 무시무시한 악몽들

평범한 꿈을 악몽으로 바꾸어버린 꿈구슬 속 회색거미를 찾아 무찌르는 카시오페아 대원들의 이야기는

긴장감을 자아내며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친 표현으로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게 되더라구여


무시무시한 악몽을 꾼 날이면 누군가 내 머리속에 들어와 나쁜 기억을 지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 같아요 그렇기에 하라와 카시오페아 대원들의 활약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겠지요




<카시오페아 - 악몽을 쫓는 소녀>에는 단순히 판타지적인 이야기들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사춘기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을 더욱 공감하게 만들고 있지요


곰돌이젤리와 아이돌을 좋아하고 활발하지만 부끄러움이 많은 하라는 오랜 단짝친구인 민재를 짝사랑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우연히 또 다른 단짝친구인 세나도 민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고민과 갈등 상황에 빠지게 되지요


 


사랑과 우정, 미움과 질투, 오해와 배신감으로 해결할 수 없을 만큼 어색해진 관계를 하라는 어떻게 헤쳐나갈지

책을 읽어보는 내내 사춘기 감성이 솟아나 저역시도 이 상황에 무척 빠져들게 되더라구여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유치하고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들이였는데..

하라와 세나, 이 또래의 우리 아이들에겐 어쩌면 가장 힘든일이였겠지요


데이지양은 아직 친구들과의 우정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우정도 작은 오해로 틀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었어요

하라가 그랬듯 데이지양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각관계에 놓인 하라와 세나와 민지, 세사람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

하라는 훌륭한 카시오페아 대원이 될 수 있을지..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몰입하며 내용에 빠져들 수 있었어요


여자아이들의, 여자아이들에 의한, 여자아이들을 위한 걸스 드림 판타지 <카시오페아 - 악몽을 쫓는 소녀>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어 더욱 흥미진진했던 이야기 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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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미 교실 - 예쁘고 잘생기면 행복도 따라오는 걸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백두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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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잘생기면 행복도 따라오는 걸까?"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꾸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데이지양이 너무나 좋아하는 시공주니어의 시공주니어 <수상한 인문학 교실>시리즈

세계사의 인물들과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모험을 통해

우리 생활 속의 인문학적 고민들을 해결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문학 동화랍니다


이번에는 클레오파트라의 미 교실을 읽어봤답니다

 전 세계적으로 미인의 대명사로 불리는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예쁘고 잘생기면 행복도 따라오는 걸까? 라는 주제로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미의 기준과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꾸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어요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다나는 평범한 외모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여학생이랍니다

전학 간 새학교로 첫 등교를 하는 날, 평범한 외모때문에 친구들에게 눈길을 받지 못할까봐 고민을 하며

여신으로 불리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예뻐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지요


 

우연히 수상한 학교로 들어간 다나는 그 곳에서 교실지기교장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예뻐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미(美) 수업을 듣기위해 얼짱미녀들이 있는 교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나는 그 곳에서 인류 역사 속에서 미녀로 불리던 클레오파트라, 양 귀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만났지만

미인백과사전에서 봤던 미녀들의 모습과 실제로 본 세 여인의 모습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어요


클레오파트라는 코가 높긴하지만 킅이 휘어진 매부리코였고, 양 귀비는 백옥피부를 가졌지만 오통통한 비만형 체형,

마리 앙투아네트는 금발과 큰 눈이 인상적이였지만 턱이 주걱턱이였지요


"미에 대한 기준은 시대와 나라마다 달랐단다. 그러니 네 눈에는 덜 예쁘게 보일 수도 있을거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다나에게 교장선생님이 해주신 말을 통해

모두가 같은 기준으로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다나의 선택으로 최고의 미녀로 뽑힌 클레오파트 덕분에 다나는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예뻐질 수 있는 비법 세 가지를 찾아 역사속으로 특별한 여행을 떠나게 되지요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연인이였던 로마 장군인 안토니우스와

카이스르의 후계자였던 로마의 장군 옥타비아누스 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악티움해전까지

세계사 책을 통해 로마제국 편에서 관련 내용을 읽어본 적이 있는 데이지양은

아는 이야기가 나오니 더 집중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속으로 빠져들더라구여




단점을 매력으로 승화시키고, 자신감과 당당함이 넘쳤던 클레오파트라

세계사 속 사건을 통해서 그녀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알 수 있었지만

아름다움을 무기로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았던 클레오파트라의 마지막은 비참한 죽음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답니다


 

양 귀비와 마리 앙투아네트역시 아름다움을 무기로 행복한 삶을 살았지만 모두 클레오파트라와 비슷한 최후를 맞았지요

아름다움이라는 힘을 이용해 영원이 행복할 것 같았던 그들에게 결국 아름다움은 불행의 씨앗이 되고 말았답니다


"중요한 건 외모가 아니야. 예쁜 외모보다는 멋진 생각과 마음이 중요한거지"


교실지기교장 선생님의 말에는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내용이 담겨있더라구여

시대에 따라 변하고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미의 기준을 볼 때,

적인 아름다움의 기준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메세지

아직 올바른 가치관이 세워지지 않은 아이들이 꼭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권말부록으로 실려있는 교실지기의 특별수업까지 꼼꼼히 읽어보았어요
<미(美)의 세계사>에서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 왔던 미를 보는 다양한 기준들을 알아볼 수 있었고
<책 속 인물, 책 속 사건>에서는 악티움해전과 클레오파트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더 읽어볼 수 있었답니다

이야기 속에서 클레오파트라가 말했던 예뻐지는 비법인 매력, 자신감과 당당함

미처 다 듣지 못한 세번째 비법이 무엇일까?? 책을 다 읽은 데이지양에게 물어봤더니

'나를 사랑하는 마음, 외모보다 내면을 가꾸려는 마음' 이라고 대답하더라구여


곱슬머리에 까만피부, 쌍커풀없이 작은눈..엄마눈에는 마냥 이쁘고 사랑스럽기만 한데

요즘들어 큰 키에 긴 생머리, 하얀 얼굴을 가진 친구의 외모를 부러워 하며 자꾸 그 친구를 따라하고 싶어하던 데이지양

책을 읽고나니 겉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나봅니다.

단점도 매력으로, 자신감과 당당함을 잃지않고 나 답게 행동한다면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데이지양이 될 수 있을꺼라는 것 잊지말았으면 좋겠어요 :)


어린이들을 위한 초등인문학 추천도서 <수상한 인문학 교실>
멋지고 특별한 세계사 속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세워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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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아이들 네버랜드 클래식 30
찰스 킹즐리 지음, 워릭 고블린 그림, 김영선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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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은 굴뚝 청소부 톰이 신비로운 요정을 만나

'물의 아이'로 다시 태어나며 겪는 환상적인 모험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으로 만나보는 세계고전읽기

이번에는 찰스 킹즐리의 대표작 <물의 아이들>을 읽어봤어요


전문 번역가들이 원문을 꼼꼼히 번역하여 제대로 된 고전을 만나볼 수 있는 네버랜드 클래식

덕분에 세계고전문학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부터 어릴적 추억을 갖고있는 성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이 함께 읽을 수 있답니다

<물의 아이들>은 저도 처음 접하는 책이라 어떤 내용인지 참 궁금하더라구여




영미권에서는 다른 작가 못지않게 유명한 찰스 킹즐리의 대표작인 <물의 아이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더불어 어린이 판타지 문학의 싹을 틔운 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랍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읽어줄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1920년대까지 서양 어린이 문학의 대들보 역할을 했지만 종교적이고 교훈적인데다 인종 차별적인 문장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고전들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책이라고 하더라구여


 

찰스 킹즐리가 이 작품을 쓰던 때는 도덕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기독교 사상이 지배했던 빅토리아 시대로

 산업혁명으로 인해 경제가 크게 발전했고, 제국주의 시작으로 해외에 많은 식민지를 거느리게 되었던 대영 제국의 절정기 였어요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영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며 세계의 중심이 되었답니다

농촌에 살던 사람들은 공장에 취직하기 위해 도시로 몰려들었고,

어린이를 보호하고 가르쳐야 할 대상이라기 보다 값싼 노동력으로 보았던 공장 주인들은

임금을 덜 주기 위해 아이들을 일꾼으로 쓰며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했지요


<물의 아이들>의 톰처럼 굴뚝 청소부들의 생활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답니다

어린 아이들은 보호받기보다 어른들의 무지와 학대 속에서 고통받으며 쉼없이 일하다 다치거나 죽기도 했지요




영국 성공회의 성직자이자 교사, 작가, 사회운동가로 누구보다 적극적인 삶을 산 찰스 킹즐리

어린이 굴뚝 청소부가 늘어나고 있으며 작업환경이 무척 열악하다는 정부의 보고서를 보고 마음아파 했고

곧바로,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짓기로 결심하고<물의 아이들>을 쓰기 시작했답니다.

어린이 인권 유린에 대해 줄곳 외면하던 영국 정부는 킹즐리처럼 변화를 요구하는 여러 지식인들 덕분에

사회적으로 외면해 왔던 어린이 노동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점차 개선을 시도해

19세기 말에는 10세 미만 어린이의 노동이 법적으로 금지되었고,

10~14세 어린이는 성인 근로시간의 반을 넘겨 일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해요


이야기를 읽기 전, 권두에 있는 작가소개와 작품정보를 통해 이렇게 당시 시대적 배경을 먼저 이해하고 문학작품을 읽어본다면

접적으로라도 그 시대를 체험하고 살펴볼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이야기 속에 빠지게 될 것 같아서 참 좋더라구여


 

요즘 한창 세계사를 공부하며 다양한 세계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데이지양에게도

책을 읽기 전, 이 책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설명해주었지만 아직 깊이있게 잘 이해하긴 힘든 것 같더라구여

그래서 우선은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어른이 되는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읽어보라고 했어요

지금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판타지적인 요소들에 집중해서 책을 읽고,

몇 년 뒤, 배경지식을 잘 갖추고 이 책을 다시 읽어본다면 지금과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우두머리 굴뚝 청소부인 주인아저씨 그라임스 씨를 따라 다니며 굴뚝 청소를 하는 톰

어느날 굴뚝 청소를 하러 부잣집에 갔다가 도둑으로 오해받고 도망을 치다

낯설고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려 요정들에 의해 물의 아이가 되었답니다.

몸길이가 10cm, 도롱뇽처럼 아가미가 달려있는 물의 아이로 다시 태어난 톰은

물 속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과 생활하며 겪는 갖가지 모험과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

용감하고 정의로운 마음을 갖게 되고 그렇게 어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답니다


 

톰의 불행과 아픔에 함께 아파하고 물 속 생물들과의 흥미진진한 모험에 빠져들 수 있었던 <물의 아이들>

특히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서 처음 영감을 받은 작품인 만큼 물 속에 들어간 톰에게 아가미가 생겨나거나,

원숭이로 퇴화한 종족의 모습, 물 속 생물들의 생활모습을 특유의 생생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그려내어

책을 읽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판타지 소설임과 동시에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굴뚝 청소, 매질, 배고픔 이 모든 것을 견뎌가며 일하는 톰의 모습은

당시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지요

또 화가 난다고 아무 이유없이 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그라임즈씨의 모습에서

당시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았던 어른들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어 참 마음이 아팠답니다


 

평범한 땅의 아이 였을 때 처럼 심술 궂은 장난으로 동물들을 괴롭힌 톰에게

톰이 말미잘을 괴롭힌 방법 그대로 입속에 자갈을 집어넣는 벌을 준 '남한테한만큼너도받으리' 요정

'남한테한만큼너도받으리' 요정은 잘못인 줄 모르고 스스럼없이 한 행동이라도

결국 똑같이 그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된다는 것을 톰에게 알려주었어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결국 착한 마음을 갖고 살면 결국 그것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도 말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톰은 너무도 미워했던 그라임즈씨를 위기에서 구해주게 되고 현실에서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인과응보의 내용 일 수 있지만, 이야기 초반 톰이 어른이 되면

주인아저씨가 그런 것 처럼 자기도 조수들을 윽박지르고 괴롭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을 떠올려보니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 '남한테 한 만큼 너에게 똑같이 돌아온다' 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어야 할 필요가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된 현실 속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었던 찰스 킹즐리의 <물의 아이들>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를 읽으며 아직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어린이 노동문제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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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네버랜드 클래식 28
요한나 슈피리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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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알프스 고원의 대자연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


 


비오는 5월의 오후는 아무생각없이 앉아 책읽기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며칠씩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하교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이지양에게

네버랜드 클래식 <하이디>를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었어요


집에 있던 초등 세계문학전집으로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이미 읽어 본 적이 있었지만

작가의 감성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완역본으로 다시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처음 책을 받아든 데이지양은 두께감이 느껴지는 묵직한 책을 보고 무척 당황스러워 했답니다

게다가 어른들의 책(?)이라고 생각되는 깨알같은 글씨까지.. 적잖히 당황해 하는 게 느껴지더라구여..^^;;;


그래도 우선 읽어봤던 책이니까 어렵지 않을꺼라고 다독여주며 읽어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어요


 


네버랜드 클래식 <하이디>는 작가 요한나 슈피리가 쓴 <하이디의 수업 시대와 편력 시대<1880)>

<하이디는 배운 것을 쓸 줄 안다(1881)>를 한권으로 묶은 완역본으로

10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랍니다


<하이디>는 권위적인 교육관이 팽배했던 당시로서는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자연의 힘으로 아이를 키운다는 주제가 매우 파격적이여서 출간 후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해요


소설로도 유명하지만 전 어릴적 TV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던 천진난만한 하이디의 모습이 더 생각나더라구여

그 당시에는 이야기에 담긴 깊은 뜻은 모른체 아름다운 알프스 고원에서 뛰노는 하이디가 마냥 부럽기만 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 이 책을 다시 읽어보니 하이디는 어린아이로서 감당할 수 없는 큰 슬픔을 대자연의 힘으로 치유하고

희망을 통해 성장해 나간 마냥 기특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원에 혼자 사는 할아버지에게 맡겨진 하이디

알프스 고원의 아름다운 자연은 하이디를 건강한 소녀로 자라게 합니다.

할아버지와 이웃의 염소치기 페터, 페터의 할머니에게 까지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하이디는

이모의 손에 이끌려 대도시 프랑크푸르트로 나와 살게 되지요

그 곳에서 하이디는 병약한 클라라의 놀이친구로 지내지만 알프스 고원을 잊지못해 병을 얻고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답니다

다시 알프스로 돌아온 하이디는 금새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후에 하이디를 찾아 온 클라라도 자연의 힘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알프스의 대자연과 광할한 설원을 배경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이 세밀하게 묘사된 이 책은

번역가가 원문을 꼼꼼히 번역하고 우리 문화와 달라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각주를 달아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냈답니다

언제 이걸 다 보냐며 걱정부터 하던 데이지양도 한 장 한 장 천천히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금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쉽게 손을 놓지 못하더라구여


 


알프스 고원의 할아버지 집으로 올 때도, 빽빽한 건물이 즐비한 대도시 프랑프푸르트로 갈 때도

자신의 의지가 아닌 이모의 결정으로 이끌려 가게 된 하이디

과연 하이디가 행복하고 잘 되게 하기 위한 방법은 누구의 기준으로 정한 것이였을까?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던 하이디에게 대도시는 그저 사람들이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작은 마을에 불과하지 않았을까?

어른들의 이기심 때문에 결국 하이디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향수병과 몽유병에 시달리게 된 것이겠지요


책을 읽다보니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더라구여

아이를 위한다면서 행해지는 모든 것들은 과연 우리아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문제집을 풀고,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며 성적을 올리는 것 보다

맑은 날엔 자전거를 타고 놀고 비오는 날엔 우산을 쓰고 산책을 하는것이 아이들에게는 더 필요한게 아니였을까...

다 알지만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엄마의 마음으로는

하이디를 위한다는 이모 데테나 미스 로텐마이어의 행동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기도 합니다




"아이를 장차 무엇으로 만들고 싶으세요?"

"특별히 뭐가 안 돼도 좋소. 아이는 염소와 새들 사이에서 무럭무럭 잘 크고 있소.

그것들과 함께 생활하면 늘 평화로울 거예요. 나쁜 짓을 배우는 일도 없겠지요"


할아버지를 찾아와 하이디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이유를 묻는 목사님에게 할아버지가 한 말을 들여다보면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자연으로부터의 배움'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 교육 없이도 자연에서 배울 수 있고 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요하나 슈피리의 교육관이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세시간이 넘도록 책을 붙잡고 앉아 끝까지 책을 다 읽은 데이지양

책을 꼭 껴안으며 자기도 알프스에 가서 살고 싶다며 하이디를 무척 부러워 하네요..

똑같지는 않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아이에게 알프스와 같은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 줘야겠어요 :)


 


알프스 고원의 아름다움과 주위에 있는 누구에게라도 행복한 기운과 사랑을 전하는 하이디의 이야기를 통해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라도 숨을 고르며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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