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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대신 지구별 여행 - 사춘기 아들.사추기 엄마의 탐나는 가출 ㅣ 여행자의 수첩 5
소율 지음, 한새 사진 / 돋을새김 / 2014년 1월
평점 :
돋을새김[고등학교 대신 두근두근 지구별 여행] ♥♥♥♥♥ 별보다 한수위 하트!~

저녁에 책을 들었다..
표지 바로 뒤 첫장을 읽고 마음이 사로잡혔다..
첫장을 넘기면 이런 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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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책쓰기와 여행을 꿈꾸었지만
마흔이 넘도록 이루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
다 잊은 줄 알었지만
아직 잊지 않았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
고등학교 대신 엄마와 세계여행을 선택했다.
영어는 다섯
단어가 한계였지만 아들을 통역사로 앞세웠다.
전에는 해야하는 일을 하는데 익숙했지만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
...
늘 멋진 무언가가 되고 싶었지만 그저 나 자신이기만 하면 충분하다..
..
읽고 나니 마음이 풍요로워진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은 내가 직접 소율맘과 한새군과 함께
여행지를 직접 여행한듯하다.
나의 상상력도 대단하지만,
엄마의 수려한 글 솜씨와
아들의 진심이 담긴 사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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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고생이 느껴지고 그들의 행복함 평온함이
함께 느껴졌다..
첨엔 여행정보지처럼 여행지를 분석하던 나는
이내 같이 움직이며 모자가 다닌 곳들을 둘러보고 있다.
늦은밤에 읽는 책이라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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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낸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아이와 의기투합하여 장장5개월이 넘는 여행을 한다는 것도 대단한 일인것 같다..
아이는 고등학교보다 세계여행을 선택하고 엄마와 함께
여행을 택하고 여행을 다녀와서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더 끊임 없이
노력함을 보여줬다.
모든 부모가 바라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아이를 위한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까?
정말 대단한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 40년동안 순진한 모범생에서
이젠 날라리로 살고 싶다는 소율맘의 생각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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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며
날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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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었던건 뭘까? 하며
새삼 나의 어릴적 끔이 무엇이였나 생각해본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정말 하고싶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
이 책은?
아프리카, 네팔, 미얀마, 폴란드를
여행하고픈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그리고 덧붙여 뭔가 가슴 안에서 꿈틀거리는
꿈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분명 자극이 되어 움직이고 싶을터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