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이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31
김향이 지음, 설은영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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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이
-김향이 글,설은영 그림-
어린이 작가 정신
...
100 페이지의 글 / 두툼한 한장 한장에서 추억이..
나의 어릴적 추억들이 필름처럼 지나간다..
...
책을 몇 장 넘기자 마자 나오는 꽃님이 이야기^^
배가 불러 새끼를 낳아야하는 꽃님이가
안타까운 은미입니다.
꽃님이가 낳은 아홉마리의 작은 강아지들..
---
내가 초등 저학년 시절!
우리집에도 새하얀 개 한마리가 있었더랬습니다.
이름은 가물가물하지만,
비가 억수로 내리던날 새끼 네마리를 낳던 개..
어쩜 은미네의 꽃님이와 같을까요?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들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이네요..
이 책을 읽어도 아이들은 알 수 있을까요?
엄마처럼 머리에 영화 스크린처럼 이미지가 떠오르거나 그때의 긴장감!과 현장감!을 알 수 있을까요?
나의 어머님은 자꾸 보고 있으면 새끼를 어미가 해한다고 그만 들어가 자라하셨었는데도
다음날 학교에 지각하면서 까지
그날 저녁 아니 새벽녁까지 졸린눈을 비비며
강아지를 다 낳을때까지 쭈그리고 앉아서
마음 조리던 그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빨간 옷이나 빨간 물건은 치워야한다며
옷을 갈아입게 하시고 ,
강아지들 엄마젖 모자랄까봐
분유에 우유에 아가들 먹는 젖병을 사다가
식구들 한명씩 강아지를 안고
먹이던 기억들!
처음에 태어나 보였던 끈적끈적 미끈한 무엇가를 열심히 핥던 어미개의 수고에
다음날 즈음 짧고 보드라운 털이 보이는 강아지들!
매끈하고 보드라운 털을 만지고 있으면
너무 좋았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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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꽃님이 9마리의 강아지중 8마리는 주위에
분양되고, 결국 마지막 한마리까지 ...
꽃님이는 아무것도 먹지 않게 되죠!
꽃님이에게 마지막 강아지가
간 곳을 알려주는 은미...
다시 활기를 찾은 꽃님이에게 일이 생깁니다..
마지막 강아지를 키우던 집이 이사를,
그리고 은미네도 이사를 하게 됩니다..
돌아오지 않는 꽃님이를 두고 떠날 수 밖에 없는
은미는 내내 울기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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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와 꽃님이는 서로 만날 수 있을까요?
버림 받았다고 생각한 꽃님이는
그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은 책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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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우리 궁궐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우리나라 궁의 아름다움에 대해 얘기합니다.
3.1절을 맞아 이 이야기가 더욱더 마음 저립니다.
방학때면 으레 작은 할아버지네나 친척집을 순방하던..
그냥 너무 당연했던 일!
요듬은 많이보기 힘들고, 막상 우리아이들도
더이상은 갈 시골이 없다는 사실이!
어린시절 서울의 매연속에 콜록콜록 하다가도
여름 방학이면 시골에서 뛰어놀던,
"서울 아가"라고 먹고자고만 했던 나도
시골에 대한 추억은 아련하고 먹먹한데..
우리 아이들은 견학을 통해서야만 느껴줄 수 있는일이 되어버린 현실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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