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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보고의 비밀 - 2012 한국안데르센상 수상작
김일환 지음, 차용운 그림 / 책내음 / 2012년 9월
평점 :
책을 들고 내려놓지 못하는 매력을 가진 책...
고려 보고의 비밀

왜 빨리 안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늦은시간 잠을 자야 하는데 밀려오는 잠잘 시간의 압박을 가벼이 넘긴 책...
다음이 궁금하여 책을 덮을 수 없는 매력적인 책...
아들 녀석도 엄마 이것만 보고 잘께요.. ㅋㅋ
주인공 아이들의 명석한 두뇌와 필요이상의 용감함 그리고 우리 나라 보물이 한 몸이 된 책인 같다..
기존 외국소설들을 많이 봤지만, 내가 알고있는 지명과 옛 고려가 배경이라는 점에서 더 좋았다.
주인공 소년.. 찬우..
찬우의 아빠는 경찰관이다.. 그리고 찬우도 경찰관이 되고 싶은 아이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생일초대.. 이웃에 사는 프랑스 아저씨의 생일에 초대 받은 찬우..
좀 일찍 찾은 집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 찬우.. 벨을 누르고 이윽코 나온 변장한 이들이 순간 찬우를 멈칫하게 만든다.. - 그 긴장감! -
잠시후 생일초대집을 찾은 찬우는 놀라는데.. 경찰의 신고를 거부하는 가운데 찬우는 뭔가 사건이 있슴을 직감한다..
이에 찬우는 이 이야기를 이끌어갈 두명의 친구와 만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제목처럼 고려의 보물.. '고려보고'라는 고서로 부터 시작하는 이야기.. 병인양요.. 침략, 방화,강탈...
프랑스 함장이 가지고 있던 우리의 보물.. 고려보고라는 책..
지금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의 고서와 우리의 유물들...
그들은 버젓이 그들의 유명 박물관에 우리의 물건들을 보관하고 전시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박물관에서 가져온 우리 유물.. 당연히 우리에게 돌아와야 하는 물건인데도
그들이 우리 외유장각을 5년임대로 인계한 것만 봐도 화가 날 지경이다.
그들의 박물관에서 다른 나라에서 강탈한 유물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거란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
- 앞으로 우리의 직지심체요철(직지심경)도 반환되기를 바라며 -
잠시 옆길로 새긴했지만....
고려보고는 그런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적 배경도 알려주며, 외국의 어린이 탐정 소설과 다르게 다가 오지 않을까 싶다..
고려보고의 비밀'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보물(역사)을 알고 지켜야 함을 일깨워주는 책인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권해줄 만한 책으로 생각이 든다.
참, 물론 일본이라는 나라는 가깝기는 하지만 정말 심정적을 먼 나라이기는 하다..
그리고 그들의 드러나지 않는 속내는 참으로 검고 음흉하지만 이 책에서는 너무 그런쪽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그릇된 생각을 심어 주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을 접한 우리의 아이들은 그런 점 마저 잘 극복하고 조절 하리라는 생각도 들기에 ... 큰 걱정은 들지 않는다..
나중에 속편도 나와서 계속 계속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