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가게의 왕자님 Dear 그림책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마렉 비에인칙 글,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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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봐. 칵투시아. 행복은 신이 내린 벌이야.
행복할 때는 그걸 느끼지 못한다고. 그 생각은 하지도 않아. 네가 이렇게 맛있는 도넛이나 케이크를 최고의 친구와 함께 먹고 있어도,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걸 모르는 거야. 뭐, 적어도 오늘은 말이지."

"내가 행복해도 되는 걸까, 생각하면 힘들어.
사실 난 한 번도,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좋은 왕자는 아니거든. 내가 가진 것만큼 잘하지도 못했고,
그리고 이 행복에 대한 대가를 확실히 치러야 한다는 생각도 힘들어. 분명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겠지."

"또 하나는, 내가 행복할 때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거야. 정말 괴롭지. 내가 여기서 이렇게 맛있는 도넛을 먹는 동안..."

"하지만 사실 최악은 따로 있어. 그건 바로,
행복이 곧 끝난다는 거지. 우리가 지금 이 과자가게에 함께 앉아서 맛있는 과자로 배를 채우며 행복해하지만,
 이런 행복은 영원하지 않아. 영원하지 않다는 건,
 어쩌면 아예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거야."

"맛있는 걸 좀 더 시키고 여기 더 있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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