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의 장풍
최영희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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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의 장풍'이라는 제목도 흥미로웠지만 아이들뿐만 아니라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문학 소녀 감성이 아련히 남아있는 성인에게 조금 더 추천한다는 글을 보고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이보다는 제가 더 기대가 컸던 책이네요.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아이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

이 책 속 주인공은 평범한 17세의 여고생이에요. 남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혼자 다세대 주택 3층에 산다는 점이에요. 아빠는 재혼해서 중국에 사시고 엄마는 남자 친구와 함께 생활하고 있어서 현아는 혼자서 살고 있네요.

현아에게 유일한 낙이 있다면 제이엠이었는데 이 그룹의 해체설이 퍼지면서 현아의 인생도 180도 변하게 되네요.

 

모범생 현아가 학원도 빠지고 제이엠 해체설로 인해 팬들이 모여 있는 아론컬처 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도착해서 다른 팬들과 함께 슬픔을 함께 하고 있을 때 난데없이 나타난 오렌지색 카디건 아저씨의 욕설을 듣고 두 손을 뻗었다가 아저씨를 멀리 날려보내게 되요. 하지만 현아는 이런 일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죠. 그리고 얼마 후 지하철에서 임산부와 실랑이를 벌이는 노인을 향해 손을 뻗어 날려버리는 두 번째 경험을 하면서 현아는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지요. 상식으로 똘똘 뭉친 현아에게는 이런 일들이 설명되지 않지만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긴 걸 현아는 축복으로 받아들이지요.

 

하지만 설계자 세계에서는 현아를 오류로 규정하고 현아를 감시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지구에 설계자 미카를 보내게 되지요. 그리고 미카는 현아네 반으로 전학와서 현아를 보고서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과 행동들에 놀라게 되네요. 과연 미카는 현아를 잘 감시해서 현아의 오류를 원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더해 가네요.

 

 

현아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최배달이 나타날때마다 장풍을 날리게 되네요. 하지만 그런 상황들은 누군가를 위험으로부터 구해줄 때가 대부분이죠. 최배달은 처음 미카의 바지에 있는 작약꽃을 보고 발현했고 그 다음에는 카센터 간판의 성난 황소, 배달 오토바이의 '배달의 민족' 이라는 글자에 발현하게 되네요. 그리고 그 때마다 현아는 사라지고 최배달이 나타나서 미카가 말하는 락싸멘툼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네요. 그리고 현아는 그 순간의 기억들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네요. 미카는 현아가 특별한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감시해야 하고 현아는 자신을 감시하는 미카를 싫어하게 되는 상황이 되버리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현아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서 홍익 인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하고 미카는 이런 현아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네요. 미카가 현아를 대하는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이렇게 미카가 현아 옆에서 머물면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바람에 설계자 세계에서는 미카를 소환하고 설계자 세계의 군인을 보내 현아를 제거하려고 하지요. 군인은 미카와는 달리 감정의 변화 없이 현아는 단숨에 제거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 때문에 책에 더 집중하게 되었네요. 과연 미카와 현아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요? 현아의 홍익 인간 프로젝트는 차질없이 계속 진행될 수 있을까요? 군인이 현아를 제거해서 현아가 사라져 버리는 건 아닐까요? 궁금증은 끝도 없이 이어지네요.

이 책은 강현아라는 17세 여고생의 몸 속에 설계자 세계의 실수로 최배달의 능력이 주입되면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특별한 힘을 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현아의 상황과 마음, 미카와 현아의 관계 변화, 홍익 인간 프로젝트, 킬러 군인의 등장 등 흥미로운 요소와 생각할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네요. 아이의 말처럼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렸네요. 아이는 단순히 현아의 능력을 부러워했지만 전 현아의 상황에 마음 아프고 미카와 현아의 관계 변화를 보면서 마음이 설레고 킬러 군인의 등장으로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며 읽었어요.

이 책의 저자이신 최영희 작가님은 영어덜트 독자들을 위해서 글을 쓴다고 하셔서 흥미로웠네요. 그리고 영어덜트 독자가 단순히 10대에서 20대 초반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가진 독자를 말하는 것이어서 더 관심이 가네요. 그래서인지 이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지네요.

이 책은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수상작이었고 최영희 작가님이 팬임을 자처하는 진산 작가님의 멘토링을 거쳐 세상에 나온 책이라서 더 뜻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만난 멘토 진산 작가님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하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북멘토#추천도서#현아의장풍#초능력#허니에듀서평단#허니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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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노란돼지 교양학교
정명섭 지음 / 노란돼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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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일제 강점기에 관심이 많은데 관련된 장소는 많이 데려가 본적이 없네요. 아이에게 일제 강점기와 관련된 장소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어서 이번에 서평도서로 '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를 만나보게 되었네요.

 

이 책에서는 역사 탐험가 노인호 교수님과 초등학생 동찬이가 만나 일제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 열 곳을 돌아보게 되네요. 그리고 그 장소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알아보고 그 시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우리가 앞으로 역사를 공부하면서 어떤 자세를 가지면 좋은지도 알려주네요. 그 장소들 중에는 익숙한 곳보다는 처음 들어보거나 낯선 곳들이 많네요. 그동안 역사적인 장소에 너무 관심을 두지 않은 것 같아 반성이 되네요.

초등학생 동찬이는 아빠의 역사 타령과 자신의 용돈이 끊기는게 싫어서 어쩔 수 없이 노인호 교수님과 함께 일제 강점기 역사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시작하게 되요. 그 첫 번째 장소가 인천 삼릉 마을 줄사택 유적이네요.

노인호 교수님과 동찬이의 첫 대화는 1910년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든 해의 이야기로 시작하게 되요. 그리고 여기서 식민지의 뜻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게 되네요. '식민지'는 '사람을 땅에 심는다'는 의미라는데 저도 이런 의미가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보통 역사 시간에 어떤 용어의 개념보다는 역사적인 사실 위주로 학습하다 보니 용어의 개념을 오늘에서야 정확히 알게 되었네요.

삼릉 마을이라는 말을 듣고 저도 동찬이처럼 무덤을 생각했는데 삼릉이라는 말이 일본 회사 미쓰비시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네요. 미쓰비시를 한자로 쓰면 삼릉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삼릉 마을 줄사택 유적지는 1938년 일제가 군수 공장을 세울 때 지은 노동자 합숙소라고 해요.

하지만 이 줄사택은 일본인 노동자를 위한 것이어서 정작 조선인 노동자에게는 그림이 떡이었다고 해요. 첫 유적지부터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조선인이 심하게 차별받았다는 이야기를 읽으니 마음이 착잡하네요.

첫 유적지는 저희 동네에서 가까운 인천 쪽인데 저는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네요.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아이들 데리고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대전 소제동 철도 관사에요. 대전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서 쉽게 찾아갈 수 있네요. 대전을 지나가는 경부선 철도가 놓이게 되면서 철도 종사자들이 머물던 관사를 지어주게 된거네요. 하지만 이 철도는 우리 것을 빼앗아서 일본으로 싣고 가기 위해서 놓인 것이라서 충청남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공주가 아닌 일본인들이 자리잡기 편한 대전을 지나가게 만들었네요. 이 곳도 삼릉 마을처럼 거의 일본인이 사용하던 곳이었네요.

 

세 번째 유적지인 대전역 근처 옛 충남도청을 거쳐 네 번째 유적지는 전북 군산 내항이네요. 군산에서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고 유적지는 방문하게 되요. 이들이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는 일본식 주택과 정원으로 구성된 군산의 대표적인 게스터 하우스인 고우당이네요. 군산항은 개항을 하면서 커진 곳이고 이 곳을 통해서 조선에서 일본으로 약 20 퍼센트의 쌀이 거쳐갔다고 하네요. 갯벌을 매립 공사까지 해서 쌀을 수탈해갔다니 정말 일본은 지독하네요.

이 곳에는 지금도 일제 시대 지은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네요. 군산 근대 건축관, 군산 근대 미술관,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 호남관세전시관 등이 있어요. 동찬이는 이 곳에서 부잔교를 쓰다듬으며 일제 시대의 아픈 흔적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마음 속으로 되뇌이네요.

채만식은 군산을 대표하는 문인이에요.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는 군산이 자주 등장하네요. '탁류'는 글자 그대로 혼돈에 빠진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당대의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네요. 채만식은 '탁류' 이후에 '치숙'이라는 작품 속에서도 일제 시대의 암울한 현실을 잘 표현하도 있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숙' 발표 이휴 채만식은 본격적인 친일 문학인의 길을 걷게 된네요.

일곱 번째 유적지는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에요. 큰아이는 몇 번 다녀온 곳이지만 저는 아직 가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궁금하고 가보고 싶은 곳이라서 더 집중해서 읽었네요.

이 유적지 이야기를 하면서 '을사조약'과 '을사늑약'에 대해서 나오는데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을사조약'이라고 배웠는데 지금의 아이들은 '을사늑약'으로 배운다고 하니 참 다행스럽네요. 왜냐하면 조약은 양쪽이 서로 동의한 상태에서 맺어진 것이고 늑약은 억지로 맺은 조약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을사늑약으로 배우는 것이 맞네요.

서대문 형무소 유적지를 둘러보며 아픈 역사를 살펴보았는데 또 하나의 서대문 형무소인 옥바라지 골목에 대해서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서대문 형무소 맞은편에 있는 오래된 동네는 형무소에 갇힌 독립운동가의 가족들이 옥바라지는 위해 자리잡은 곳이라서 옥바라지 골목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 곳이 재개발이라는 명목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현재는 이미 철거가 완료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 곳은 새로 만들어질 기념 공간과 사진과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곳으로 남게 되었네요.

 

여덟 번째로 방문한 곳은 용산 거리와 철도 병원이에요. 동찬이는 노인호 교수님으로부터 용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봉창 의사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네요. 이봉창 의사가 용산역에서 역무원으로 일한 적이 있었고 일본인으로 살려고 가족과 인연도 끊고 기노시타 쇼조라는 일본 이름으로 산 적도 있다는 거에요.

용산 병원은 폐쇄되어 있어서 들어가 볼 수가 없었고 안타깝게도 이 곳도 용산 재개발로 철거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노인호 교수님의 질문처럼 이런 역사적인 건물은 없애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남겨 놔야 할까요? 이 책을 읽는 분들뿐만 아니라 대한 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네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일제 시대의 흔적들을 노인호 교수님과 초등학생 동찬이와 함께 둘러 보았어요.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역사 유적지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직접 가보고 싶다고도 했네요. 저는 아이의 생각에 덧붙여서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하고 유적지를 방문하기 전에 미리 공부하고 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유적지에 대해 공부하고 방문한 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책은 유적지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도 알려주고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서 좋네요. 유적지에 대한 소개 이후에 용어 설명과 노인호 교수의 알림장을 통한 정보들, 동찬이의 내비를 통해 유적지를 찾아가는 방법들까지 알려줘서 이 책 한 권 들고 각각의 유적지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 한 권을 통해서 일제 시대 유적지에 대한 공부도 하고 역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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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디아의 과학 파일 : 가을 - 과학자처럼 질문하고 해결책을 찾아라! LiNK BOOK
케이티 코펜스 지음, 홀리 하탐 그림, 유윤한 옮김,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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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디아의 과학 파일 여름 편 소개를 보고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여름 편은 읽지 못하고 이번에 가을 편을 서평 도서로 만나보게 되었네요. 여름 편이 출간되고 가을 편이 출간된 걸 보니 아카디아의 과학 파일은 여름, 가을, 겨울, 봄의 순서로 출간되나 봐요. 표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호기심을 아카디아처럼 질문하고 해결책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네요. 저뿐만 아니라 요즘 사람들은 궁금증이 생겨도 그냥 넘어가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찾는 경우가 많은데 아카디아처럼 직접 조사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조금이라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네요.

 

아카디아가 엄마와 단짝 이사벨, 강아지 벡스터를 데리고 리어리스 연못에 놀러갔다가 연못이 쓰레기 때문에 지저분한 것을 보고 여러 번에 걸쳐 방문해서 쓰레기를 치우게 되요. 그리고 엄마를 통해서 개구리가 콧구멍으로 숨을 쉬지만 피부로도 물에 녹은 산소를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리어리스 연못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리어리스 연못이 오염되었기에 지표종(서식지의 기후, 토양, 환경의 상태와 특성 등은 측정할 때 기준이 되는 생물종)인 개구리 수가 줄어들었다는 생각에 심각성을 느끼고 직접 쓰레기를 치우고 마을 의원님들께 리어리스 연못 근처에 쓰레기통을 설치하자는 제안서를 편지로 써서 보내게 되네요.

 

아카디아는 궁금증이 생기면 과학 선생님인 부모님을 통해 일부를 해결하고 나머지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네요. 리어리스 연못에 관한 부분도 연못을 방문해서 쓰레기를 수거한 부분을 정리하고 사진도 찍어요. 그리고 개구리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을 그림을 통해 정리하고 오늘 새롭게 배운 말도 개념과 그림을 통해 정리하네요.마지막으로 또다른 궁금증에 대해서도 정리해두어요. 이렇게 해서 아카디아의 과학 노트가 완성이 되네요.

 

아카디아가 조슈아와 함께 낙엽을 쌓아 두고 낙엽 더미로 점프하는 놀이를 하다가 조슈아에게 낙엽에 관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설명해주고 낙엽을 색깔별로 봉튜에 담아 가서 사진도 찍고 낙엽수와 오늘 새롭게 배운 말을 정리해서 과학노트를 완성해요.

 

아카디아가 단짝 이사벨과 다음날 있을 축구 경기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는데 야속하게도 비로 축구장이 너무 젖어서 경기가 취소되었네요. 비가 내리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증을 갖고 부모님에게 이 부분을 질문하고 함께 생각해보면서 재미있는 실험도 하고 과학노트에 정리하는 것도 잊지 않네요.

아카디아는 궁금증이 생기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 과학 선생님인 부모님에게 질문하고 함께 생각해보면서 해결책을 찾아가네요. 그리고 조사와 실험을 통해서 해결책을 찾고 사진과 그림뿐만 아니라 새롭게 배운 말의 개념 정리까지 해서 자신만의 과학노트에 정리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고 아카디아처럼 궁금증은 조사해서 정리하는 모습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귀찮다고 하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다 나온다고 해서 많이 아쉬웠네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학교와 학원 생활에 공부까지 병행하면서 아카디아처럼 조사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학을 좋아해서 실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인데도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정해진 틀 안에서만 생활하게 한 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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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존감 수업 - 불안을 이기는 엄마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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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어서 관련 책도 많이 읽어보고 강의도 들었지만 내 아이에게 적용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이론과 실전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부모만 참고 희생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답답할 때가 많았어요. 이번에 서평도서로 만나본 책은 14년차 베테랑 교사이신 윤지영 성생님의 저서로 블로그 구독자가 약 15,000명, 글 스크랩 1,500회 이상의 오뚝이샘이 전하는 초등 아이 자존감 높이기에 관한 책이네요.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이를 믿어야 한다는 이야기였어요.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를 믿고 싶지만 믿을 행동은 하지 않기에 믿지 못한다는 말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그래도 믿어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를 믿는 것은 대가 없이 공짜로 주는 것이어야 한다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는 아이를 믿으면서 항상 대가를 바란 것 같아요. 내가 믿어주니까 너는 이만큼 해야 한다는 대가를 바라기에 아이가 부모의 믿음을 저버리고 거부하고 반항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를 있는 그대로 믿어 주고 그 믿음이 대가를 바라지 않는 그냥 주는 것이어야 하며 엄마로서 '너는 잘해낼거야'라고 응원을 보내주는 것이 부모 역할로는 충분하다고 하네요.

 

부모는 내 아이가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일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저만 해도 아이가 고학년인데도 아직도 알림장을 챙기고 가방을 검사하고 숙제 검사를 하고 있으니 아이가 시행착오를 거치고 잘못해서 야단맞는 경우가 많지 않네요. 이제는 놓을 때도 됐는데 걱정 많은 엄마는 그게 쉽지가 않네요. 이럴 때는 오히려 아빠들이 역할을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이런 부모들을 위해 자기 힘으로 해내는 아이를 키우는 실생활 적용 노하우 4가지가 제시되어 있네요. 어찌 보면 굉장히 쉬워 보이지만 실생활에 적용하는데는 부모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 노하우네요.

 

 

유치원 모임은 많이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모임은 1학년부터 고학년이 된 지금까지 하고 있어서 엄마들 모임에 관한 내용이 많이 와닿았네요. 아이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라서 조심스럽기도 하고 쉽게 해체될 수도 있는 모임이 엄마들 모임인 것 같아요. 모임에 갔다오면 내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아이를 비교하기도 해서 어쩔때는 부작용이 있기도 하고 엄마들을 통해서 학교 소식이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장점이 있기도 해요.

이 책에서 제시된 엄마들 모임을 대하는 적절한 태도는 간결하면서도 적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이네요. 특히 1학년 엄마들에게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에 가면 아이의 학습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네요. 교과서 학습뿐만 아니라 문제집 선정과 학습지 및 학원 선정까지 고민해야 할 부분들이 많네요. 하지만 과연 어떤게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남을 따라하거나 부모의 독단적인 선택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이 책에서는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간결하게 정리해주네요.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의 정리이니 믿음이 가네요.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것들은 강의나 책, 인터넷, 주변 엄마들을 통한 정보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초등 자존감 실전 교육편이 실려 있어요. 그 중에서도 감정편을 살펴보면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주어야 하는 것이 잘 정리되어 있네요. 하지만 실천하는데는 부모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과 함께 아이들의 의지도 중요해 보이네요.

초등 자존감 수업은 기존의 책과 달리 초등학교 선생님이 저자인 책이라서 더 믿음이 가고 정리해주신 내용들이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것이라서 아이와 부모가 함게 노력한다면 자존감을 키워주는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눠서 설명해주시니 각 학년에 맞게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제가 이 책을 읽는 것을 보고 주변 엄마들이 빌려달라고 하는 걸 보면 초등학생 자녀는 둔 부모의 고민은 거의 비슷하고 자존감의 중요성을 대부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이 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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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 2019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3
메그 메디나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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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서 과연 이 책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더라고요. 2019년 뉴베리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책이기도 하고 작가인 메그 메디나가 2014년 CNN이 선정한 진취적인 미국 여성 10명에 뽑힌 쿠바계 미국 작가이기도 해서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네요. 서평도서로 책을 만나보고 먼저 책의 두께에 놀랐어요. 그리고 뒷표지에 쓰여 있는 2019년 뉴베리 대상이라는 이력 이외에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보스턴 글로브> 선정 올해의 어린이 책, <피플 매거진>과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올해의 책, 다문화어린이문학학술센터 선정 최고의 문학, 시카고공공도서관 선정 베스트 오브 베스트 도서라는 화려한 이력에 한 번 더 놀랐네요.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화려한 이력을 가지게 되었을지 궁금증이 커져만 갔어요.

머시는 명문 사립학교, 시워드 아카데미에서 5학년을 마치고 막 중학생이 된 소녀에요. 머시는 조부모님과 부모님, 오빠, 고모와 쌍둥이 조카들과 함께 나란히 모여서 살아요. 올해 중학생이 된 머시의 일상은 보통의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머시는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녀요.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머시는 집에 경찰차와 경찰들이 있는 걸 보고 의아해하네요. 경찰차에는 할아버지가 타고 있고 경찰들과 엄마가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머시는 궁금해하지만 엄마는 어른들 일이라며 머시에게는 알려주지 않네요.

 

작년에 머시가 전학왔을 때 에드나라는 친구가 햇살 친구가 되어서 머시의 학교 생활을 도와주었는데 올해는 머시가 마이클이라는 남자친구의 햇살 친구로 지정이 되어서 그 친구의 학교 생활을 도와줘야 해요. 하지만 에드나 무리 때문에 햇살 친구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네요. 다행히 마이클은 머시의 도움 없이도 학교 생활을 잘해나가네요.

머시는 집에서는 요즘 들어 부쩍 이상해진 할아버지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학교에서는 에드나 무리와 마이클 때문에 신경이 쓰이네요. 그래서인지 학교 생활이 작년 5학년 때만큼 신나지가 않네요.

그래도 머시는 작년과 변함없이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고 축구를 즐겨해요. 할아버지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네요. 하지만 가정과 학교 어느 것도 중학생이 된 올해는 쉽지가 않네요.

 

머시는 학교에서 열리는 축제 의상을 준비하기 위해서 할머니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올해는 전학온 마이클의 부탁으로 마이클의 의상까지 함께 준비해주게 되네요. 그로 인해 마이클은 머시의 집에도 초대받고 할머니는 두 아이의 의상을 준비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시네요.

마침내 축제 전 날 마이클의 완성된 의상을 태넌바움 선생님의 교실 책상 위에 두고 메모를 남기지만 사회 수업 시간에 교실에 들어갔을 때 마이클의 의상은 망가져서 휴지통에 처박혀 있네요. 과연 누가 이런 일을 저지른 걸까요? 머시는 의심가는 친구는 있지만 물증이 없으므로 함부로 말을 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네요. 머시의 학교 생활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또 할아버지는 과연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은 두꺼웠지만 내용이 흥미로워서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고 읽을 수 있었네요. 아들은 이 책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아마도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의 차이도 있고 머시 할아버지와 같은 분들 주변에서 본 적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라고요. 저는 여자라서 그런지 머시의 기분이나 상황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서 책을 읽으면서 더 몰입할 수 있었네요.

책을 읽으면서 저의 학창시절은 어땠는지 회상도 해보고 조부모님에 대한 추억도 되새겨 보았네요. 머시 할아버지의 상황에 많이 공감이 되었는데 지금 제가 요영병원에서 실습을 하고 있어서 그 곳에 계신 분들이 생각나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머시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과거의 제 모습을 소환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머시에 비하면 나는 참 풍족한 학창시절을 보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네요. 지금은 아들에게 이 책의 이야기가 많이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진짜 중학생이 되어서 읽으면 좀 더 공감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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