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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358
정일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화자의 아픔은 상처의 실존으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하는 화자의 시선이 배추밭, 바다, 마당, 고추 한 포기 등과 같은 자연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시집을 읽고 나면 많이 가슴 아픕니다.
어떤 상처가 이렇게 아픔을 안으로 폭발시키는 것인지...
그나마 시집의 말미에 이르러 화자는 이제 봄을 맞이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에게도 슬픔의 힘으로 새 희망의 정수박이게 삶을 송두리째 드리붓는 역전 드라마가 펼쳐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