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그리고 가을 - 나의 1951년
유종호 지음 / 현대문학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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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 이남호(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서평을 쓰고 있다. 

"직접 체험과 기록 사이에는 50년이 넘는 시간적 간격이 있었지만, 그 간격의 불리함은 저자의 탁월한 기억력으로 극복되고 오히려 그 시간적 간격이 순수의 무의미에 의미의 질서와 깊이를 자연스레 부여하는 유리함이 된 것으로 보인다. <<나의 해방 전후>>는 한글로 쓰인 기록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우리 사회의 정치적, 이념적 혼돈의 근원적 빌미가되고 있는 '근대사의 이해'에 대해서 오래 탄식하고 고뇌했던 한 지식인이 기억의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마련해온 '기품 있는 충고의 한 형식'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이 나온 이후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그 '기품 있는 충고'를 들으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저자는 6.25의 경험을 열일곱 살 소년으로 피난길과 미군 부대 주변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 꼼꼼하게 기록한다. 그 사람들을 관찰하는 눈은 순수한 정확성을 지니고 있고, 그 사람들을 기록하는 손은 섬세한 정확성을 지니고 있다." 

유종호 선생의 3부작 중 두번째 책이다. 

전쟁의 한 가운데를 지나는 열일곱 소년의 눈을 통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일들의 실체를 보여준다. 글을 읽을 수 있는 소년 연령층에서 30대에서 40대 사람들이 두루 읽어야만 할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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