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9
토마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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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책 속에 담긴 귀여운 이야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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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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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 Br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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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9
토마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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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특이한 이름의 이 작가를 알게 된 건 씨네21에서 발간한 <팝툰>에서 본 <속좁은 여학생>인지 아니면, 거북이 북스에서 나오는 기획단행본 코믹 무크지인지 알 수 없다. 여튼, 무심한 듯 그린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드는 작가다.

작가를 아는 것과 그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사실 좀 별개의 일인데, 요즘은 이런 두 가지 행동이 조건반사처럼 이루어진다. "어, 이 작가 새 작품 나왔네!" --> "사자!" 로 당연시되며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그덕에 나의 지갑은 늘 비어 있다~)

암튼암튼,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양장책.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만화가 밍고와 뮤지션 제리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밍고와 제리가 헤어지고 친구로 남기로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둘은 1년 6개월간의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쿨~하게 친구가 되기로 했는데,
(사실 나 조차도 드라마나 영화속의 쿨한 친구관계는 그저 환상일뿐.. 현실에서는 가능할 거라고 생각치 않는다.)

그 순탄치 않은 <헤어진 남자친구와 친구되기> 이야기가 펼쳐진다.
둘다 착하고 순둥이 같아서 풋풋 귀엽고, 잔잔한 이야기들이 마음을 감싼다.

혹자는 밋밋하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잡식성인 나는 참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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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정원 좋은책어린이문고 10
가브리엘 왕 지음, 김난령 옮김, 나오미양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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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정말 말 그대로 <책에 스스륵 빠져든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읽다보면, 이야기에 푹 빠져서 현실을 까맣게 잊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면, 바닥에 엎드려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그런 경험.... <마법의 정원>이라는 이 책을 읽을 때도 그랬다. 

책 <마법의 정원>은 왠지 <백조의 호수>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진 표지에 빨간색 홀로그램이 반짝이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뭔가 비밀을 단단히 담고 있긴 한 것 같은데.... 그게 뭘까. 여느 아동창작동화를 읽을 때 늘 가벼운 마음이었던 것과는 달리 왠지 모를 묵직하고 설레는 기분을 느끼며, 첫 장을 펼쳤다.

<미미 루> 호주에 이민 온 중국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이 아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이 책은 이야기의 서두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잠시 책의 시작 부분을 옮겨 보면...

학교에 가면 토마토 소스 냄새가 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마늘 냄새가 나는 아이도 있다. 물론 전국 횡단 마라톤 대회를 막 마치고 온 것 같은 끔찍한 땀 냄새를 풍기는 아이도 빼놓을 순 없다. 하지만 미미한테서 나는 냄새는 좀 다르다. 그 냄새는 한마디로 표현을 할 수 없는 아주 묘한 것이다. ...(중략)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느낀 점은, 억지나 억측이 없이 정말 탄탄하게 흘러가는 구나 하는 점이다.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어떻게 되는 걸까... 추리 소설에서나 느낄 법한 느낌들을 이 책에서 받게 된다는 점이 새삼 생경하게 다가왔다.

중국 이민자 자녀로서 미미 루가 겪는 외로운 학교 생활,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성공을 위해 공부에 매진하라는 아버지와의 갈등.

<즐거운 학교생활>과 <사랑하는 아버지에게서 느끼는 따뜻함>이 결핍된 어린 소녀에게 어느날 [신비한 사연을 가진 파스텔 상자]가 오게 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미술 선생님에게서 선물로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파스텔을 사용하면서부터 펼쳐지는 미미와 미미 주변 세계의 변화는 참으로 재미있다.

그래, 이 책은 참 재미있다.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면 그제서야 책에서 깨어났다는 느낌이 들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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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신은 소녀 1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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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 편식이 심한 편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다가도, 스토리가 내 마음대로 전개 안 되면, (급~ 실망하고 번뇌하다가...) 읽는 것을 중단해 버린다. 내 마음에 드는 그림, 내 마음에 드는 스토리, 내 마음에 드는 결말, 이 완벽한 3종 세트를 추구하는 결벽증이 있다고나 할까.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던 작가 <천계영> 그녀의 작품이 한창 인기를 구가하고 있을 때, 사실 난 그녀의 작품을 읽지 않았다. 기존의 순정만화와는 뭔가 다른 작가 천계영만의 독특한 그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사실 그 그림에 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작년에 새롭게 <윙크>에 연재되고 있는 천계영 작가의 단행본을 사게 되다니..... (개인적으로 놀라운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편식이 좀 고쳐지고 있는 건가..)

그녀가 새롭게 작품이 연재되고 있다는 건, 우연히 마음이 동해 구입하게 된 만화잡지 <윙크>를 사면서 알게 됐다. (만화잡지를 끊은지 어언 5~6년만에 나는 최근 다시 만화잡지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과 다른 느낌, 다른 그림의 작품에 매력을 나는 매력을 느꼈다. (나이를 먹으면서 취향의 변화가 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헐헐~)

예전 그림은 어딘지 모르게 유치해 보였는데, <하이힐을 신은 소녀>의 그림은 아주아주 세련된 느낌이다. 약간은 과장되면서도 날카로운, 뭔가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는 그림!! <그래, 이거야!!>하는 마음으로 1, 2권을 읽었다.

백이면 백, 모두 예쁘다고 칭송하는 외모를 가진 <고경희>ㅡ 도도하면서도 날렵한 자의식을 가진 17살의 소녀(소녀라고 하기엔, 너무 자의식이 성숙하지만... 어쨌든 설정상 17세)가 여자 주인공이다. 그리고 무식하고, (분명 내면의 아픔이 있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싸움짱이며, 독하디 독한 소년 <양욱일>이 남자 주인공.

1, 2권에서는 이 둘의 인물에 대한 탐색과 대립이 격하게 그려진다.  꾸미지 않은 10대의 대사는 간혹 <오~ 너무 쎄게 나가는 거 아냐?>하는 느낌을 주지만, 그건 내가 10대의 만화를 즐기기엔 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암튼, 스토리는 긴박하게 흘러가고 3권의 내용도 기대가 된다.

곧고, 직선적인 느낌,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위태로운 분위기.... 이것이 1, 2권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분위기랄까. 여하튼 그렇다.

천계영의 작품을 제대로 탐독한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이지만.... 전부터 들어온 바로는 상당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작가라 알고 있다. 그런 고민의 성과를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서 더욱더 빛나게 보여주길 기대한다.

잡지가 줄줄이 폐간되고, 한국만화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다 보니, 한국 만화잡지 속에서도 <일본 풍의 그림>들과 <일본 작품>이 다수를 차지해, 한국만화 고유의 색을 찾아보기 힘들어 너무 아쉬웠는데.... 천계영 작가의 그림은 그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개성 강한 한국만화였다. 그 점이 너무 반가웠고, 또 고마웠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빛나주길 기대한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창작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한국만화작가 및 한국 만화 화이팅!!
이런 리뷰에서 내가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
만화 작품을 계속 볼 수 있기 위해 한마디 사족처럼 남기련다.
한 달에 한 권이라도, 만화책은 사서 봅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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