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파울과 한지붕 열 가족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69
페터 헤르틀링 지음, 무타보어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페터 헤르틀링의 작품은 이번이 두 번째!
역시 거장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된다.
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할머니>의 귀염둥이 '칼레'가 자라서 
이 책의 '파울'이 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이혼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무거움도 따뜻한 사랑으로 치유시켜 주는 작가의 노련미, 놀라워.
파울의 방황과 갈등과 아픔과 성장이
이토록 살갑게 느껴지다니.

뻔하고 갑작스러운 결말이 아니어서 고맙고,
현실에 정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은, 간지럽게 구는 인물도 없다.
무심한 듯, 덤덤한 듯 그려 내는 그 풍경과 이야기만이
오래 가슴에 남을 것 같다.

거짓말하지 않는 이야기.
고맙고 먹먹하고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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